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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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5일] 꿈꾸는 삶

입력 2022-03-25 03:10:04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통 53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6편 1~6절

말씀 : 세계적으로 의미치료 요법이라는 새로운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한 빅터 프랭클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연구하며 끝까지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절망의 상황을 잘 극복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꿈을 꾸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꿈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도 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꿈이 없이 산다면 그저 본능적으로 사는 동물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꿈은 현실의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꿈을 꾸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지만 하늘을 날고 싶었던 꿈을 통해 새보다 빠르게 나는 비행기를 만들었고, 바다 속을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배를 만들어 넓은 바다를 맘껏 떠다닙니다. 인간은 결핍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 결핍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들의 꿈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왔습니다.

오늘 본문은 꿈이 이뤄진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꿈을 성취하기 전까지 이스라엘의 상황은 ‘포로’였습니다. 포로의 가장 큰 불행은 꿈을 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포로된 이스라엘을 자유케 하시고 시편의 고백처럼 자유를 노래하게 하십니다. 오늘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꿈을 꿀 수 없는 포로 된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들 스스로는 자유하다고 말하지만, 돈에 노예가 되기도 하고 권력의 하수인이 되기도 하고 성공에 얽매여 살아갑니다.

자녀들 역시 꿈보다는 일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이런 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세상은 죄와 사망으로 우리를 속박하고 포로 되게 하지만 예수님은 세상의 속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십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다만 이 세상에서 좀 더 나은 꿈을 꾸자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신앙은 보이는 세상 너머의 영원한 나라를 꿈꾸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주신 꿈이며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꿈입니다.

기도 : 오늘도 우리를 자유케 하시며 영원한 나라를 꿈꾸게 하시는 예수님, 세상에 속박당하고 종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진리 안에서 자유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 땅에 예수님을 모르고 그저 세상에 억눌려 살아가는 자들에게 참된 자유를 선포하며 예수님을 전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민홍 목사(화성 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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