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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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입력 2022-03-02 03:10:01


찬송 : ‘하나님 사랑은’ 299장(통 4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장 16~17절


말씀 :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자신의 의에 사로잡혀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나름의 철학, 생각, 인내, 노력 그리고 그로부터 얻게 되는 결과에 만족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모두는 나름의 선을 추구합니다. ‘최선’ 말이죠.

종교도 그렇습니다. 종교 안에는 나름의 ‘선’이 있습니다. 그 선을 행하려 노력하는 것이고 그렇게 행한 선으로 자신은 복을 받기도 하고, 죽어서 좋은 곳에 간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만 그럴까요? 과학 역시 원인에 따른 결과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과학의 인과(원인과 결과)에는 하나님의 개입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없는 것입니다. 모두 다 인간(내)이 한 것으로 귀결됩니다. 오직 나의 ‘의’만 드러나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다른 ‘의’를 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의 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어떤 인간의 노력 행위 최선 생각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 복음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계획하셨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것을 믿는 ‘믿음’만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 대신 죽으셨어요.” “내 죄를 대신하셨어요.” “하나님이 다 하셨어요.” 이 믿음만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돈이 있든 없든, 성공을 했든 못했든, 능력 학력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이 믿음만 있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믿음이 쉽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자기 부인’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의 영원한 생명, 구원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능’을 인정해야 합니다. 만약에 내가 나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처럼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달려야 한다면 우리는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은 친히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게 하셨고, 그분이 흘리신 거룩한 피로 우리를 씻으셨습니다.

왜 우리 기독교에서만 유일한 구원을 말할까요. 어느 종교 창시자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위해 죽은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 외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지 않으셨기 때문이고,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고백하는 믿음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기도 : 우리의 삶이 오직 주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그 은혜를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다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민홍 목사(화성 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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