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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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8일] 고난이 올 때 기도로 승부하라

입력 2022-02-28 03:05:04


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3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3~18절


말씀 : 살다보면 인생 앞에 갑자기 홍해바다 같은 거대한 문제에 가로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엔 기도조차 안 나옵니다. 고난의 무게에 압도돼서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더 단련시켜 정금같이 사용하시기 위해 때때로 고난과 역경을 주십니다.

100세에 이삭을 얻은 아브라함에게는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나에게 번제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인생 최대 위기였지만 아브라함은 결단합니다.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기도)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이때 하나님은 미리 수풀에 숫양을 준비시켜 주셔서 이삭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꽃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꽃줄기를 일직선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잘라야 합니다. 그러면 물을 흡수하는 면적이 훨씬 넓어져 싱싱한 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습니다. 병에 약한 꽃나무는 줄기를 대각선으로 자르고 그 자리를 불로 태웁니다. 불로 태우면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지고 나무의 부패도 막아 줍니다. 병든 꽃에 가위를 대지 않으면 그 꽃은 곧 시들어 버리고 주변의 꽃들에게도 병을 옮기게 됩니다. 그래서 노련한 정원사는 꽃나무에 가위질을 해야 할 때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훈련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인간을 성숙한 인격체로 만들기 위해 줄기를 자르는 아픔을 주시기도 하고 그것이 부족하면 불에 태우는 따끔한 고난도 주십니다.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역경 없는 인생은 건조합니다. 바다에 적당한 파도가 있어야 윈드서핑을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고난은 필요한 아픔일 뿐입니다. 고난이 두려워 피하려는 사람에게 역경은 거대한 파도처럼 두렵게만 느껴지는 법이지요.

야곱이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살면서 재산이 두 떼나 이루는 큰 복을 받았지만 형 에서는 사병 400명을 이끌고 와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큰 고난과 위기를 만나게 됐을 때 야곱은 얍복강에서 기도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야곱이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하니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하면서 죽기 살기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줬습니다. 그리고 “네가 하나님과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하면서 야곱의 기도에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이때 브니엘의 하나님을 만났고 원수 같은 형 에서와도 친한 친구가 됐습다.

“에서가 달려와서 야곱을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 맞추어 그와 입 맞추고 서로 우니라.”(창 33:4) 이처럼 고난이 오고 역경이 찾아올 때 우리는 기도로 승부수를 둬야 합니다.

기도 : 주님, 고난이 찾아올 때 좌절하지 말고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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