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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0일] 나는 말씀을 몇 퍼센트나 실천하는가

입력 2022-02-20 03:05:03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3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22~25절


말씀 : 야고보 사도는 말씀을 듣는 게 귀한 일이지만 그 말씀을 듣고 실천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삶의 변화가 생긴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많이 알고 들었어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삶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모래성은 비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는 자의 삶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와 같아 비바람과 태풍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고 든든히 서 있게 됩니다. 만약 느헤미야가 성벽이 무너진 사실을 발견한 뒤 안타까워만 하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영광스러운 성벽이 52일 만에 다시 세워질 수 있었겠습니까.

모든 학생은 학교에서 우등생이 될 꿈을 갖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인정욕구’가 있지요. 하지만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않는 학생은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습니다. 결국 실천력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말씀입니다.

마더 데레사가 호주를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한 청년 신자가 데레사 수녀의 호주 일정 동안 수행원 역할을 지원했습니다. 존경하는 데레사 수녀 곁에 있게 되면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데레사 수녀를 수행하는 내내 말 한마디 나눌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데레사 수녀는 늘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일로 분주했기 때문입니다. 호주 일정을 마친 데레사 수녀가 다음 방문지인 뉴기니로 떠나게 됐습니다. 청년은 너무 실망해 데레사 수녀에게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제 여비는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저도 함께 가게 해 주신다면 뉴기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수녀님 곁에 앉아 많은 가르침을 얻고 싶습니다.” 그러자 마더 데레사는 그 청년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당신이 지금 뉴기니로 갈 항공료를 갖고 있다면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세요. 그렇게 한다면 내게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믿음은 실천으로 옮겼을 때 완전해지는 것입니다.

실천력이 얼마나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지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퍼펙트, 완전한 말씀입니다. 완벽을 상징하는 ‘100’이라는 수치를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말씀을 눈으로 읽고, 듣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성도는 각각 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를 공식화 봤습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을 10%밖에 못하면 100×10=1000의 수치가 나옵니다. 어떤 성도는 말씀을 듣고 실천을 50% 정도 했습니다. 그러면 수치는 100×50=5000이 나옵니다. 어떤 성도는 말씀을 듣고 100% 실천합니다. 100×100=1만의 수치가 나오지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 전혀 실천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100×영(0)=영, 0의 수치가 나오겠지요. 결국 말씀을 실천하는 퍼센트에 따라 어떤 성도는 매시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1000, 5000, 1만, 영(제로)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해 봅시다.

기도 : 주여,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실천하는 믿음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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