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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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9일] 욕심을 버리는 훈련이 필요

입력 2022-02-19 03:05:03


찬송 : ‘내 주여 뜻대로’ 549장(통43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2~18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을 ‘테스트(Test)’ 한다고 표현합니다. 또 우리가 욕심에 이끌리고 미혹 받아 시험받는 것은 ‘유혹(Temptation)’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믿음을 정금 같이 만들기 위해 아브라함이나 요셉처럼 시험하십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40일 동안 하나님께 시험, 즉 테스트 받으셨습니다. 이런 시험은 반드시 참고 견디고 이겨내야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내 욕심 때문에 당하는 시험, 바로 유혹은 누구를 원망해서도 안 됩니다.

욕심에 관한 사자성어에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 있습니다. 욕심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화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욕심이 지나쳐 눈앞의 작은 이익마저 탐하다가 오히려 큰 이익이나 진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다는 뜻의 ‘소탐대실(小貪大失)’도 있지요.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파멸하게 된 원인도 이기적인 이득에 대한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탐욕은 아람군 대장관 나아만을 고쳐 준 일과 관련해 나타났습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의 한센병을 고쳐 준 데 대해 선물 받기를 거절했지만(왕하 5장), 게하시는 이를 탐내며 받는 게 지극히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나아만을 쫓아가 엘리사의 이름을 팔고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은 뒤 자기 집에 몰래 감춰뒀습니다. 결국 탄로 난 게하시는 온몸에 한센병이 걸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세상을 다 갖고 싶은 욕심꾸러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았습니다. 집을 사고 땅을 사고 나중에는 산과 강 바다도 샀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더욱 공허했습니다. 명예 권력 인기 학위까지 살 수 있는 건 다 사 봤습니다. 그래도 허전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늘 허기졌습니다. 한 사람이 그에게 “이것을 가지지 못해서 그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뭐냐”는 질문에 “하나님”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 욕심꾸러기는 가장 많은 돈을 주고 하나님을 사고 “이제는 됐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욕심꾸러기는 자신이 모은 재산을 하나씩 세상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자신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욕심꾸러기가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돈 주고 샀더니, 오히려 하나님이 나를 사 주셨습니다. 내가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나를 소유해 주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주인이 재산을 나눠 주라 해서 나눠 준 것일 뿐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결국 사망을 낳게 됩니다. 주위를 보십시오. 욕심 때문에 망한 사람이 어디 한두 명입니까.

바울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엡 4:22)라고 했습니다. 잠언도 기록합니다.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잠 28:25)

기도 : 주여, 욕심을 버리는 훈련을 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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