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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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4일] 성령의 사람에게는 거칠 것이 없다

입력 2022-02-14 03:05:03


찬송 : ‘이 기쁜 소식을’ 185장(통1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8장 1~10절


말씀 :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납니다. 배에 탄 276명이 14일간 죽음의 위기를 겪었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도우심으로 멜리데섬에 도착해 구조를 받게 됩니다. 이 섬은 지금의 몰타섬을 말합니다. 인구는 43만명으로 크기가 우리나라 강화도 정도 됩니다. 순수한 원주민들은 바울 일행이 저체온증으로 떨고 있으니 불을 피워 몸을 녹이게 했습니다. 그때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불에다 넣는데 나무 속에 숨어있던 독사가 뜨거운 불에 놀라 그만 바울의 손을 물고 말았습니다. 이를 본 원주민들은 미신적이고 토속적인 관습에 따라 바울이 신으로부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해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사람에게 이런 장애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 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5~18).

시간이 한참 지나면 독이 바울의 온몸에 퍼져 죽을 줄 알았는데 멀쩡했습니다. 그러자 원주민들은 바울을 “신이다”라고 외쳤습니다.

지금도 선교지에는 이런 기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제가 아는 선교사님은 사역지인 아프리카에서 복막염 등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심방을 갔습니다. 심방 간 병실에는 다른 두 명의 환자도 입원해 있었습니다. 댕기 열병에 걸린 20세 청년, 고혈압과 당뇨로 투병 중인 66세 남성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선교사님은 3분간 간절히 치유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함을 받을지어다. 아멘.”

그리고 병원을 떠나왔는데 그날 오후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3명의 환자 모두 치료 수속을 취소하고 퇴원한다고 합니다. 최소한 15일 이상 입원을 해야 하는 환자들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선 또 멜리데섬의 최고 통치자인 추장 보블리오가 바울 일행을 친절하게 환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 일행은 3개월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안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추장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이던 그 시절 무슨 의료기술이 있고 약이 있었겠습니까. 그때 바울은 환자에게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간절히 해주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즉시로 열이 내려가고 설사가 멈추게 됐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손을 통해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사람에게는 막힘이 없고 거칠 게 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치료자가 돼 주십니다.

기도 : 주여, 오늘 하루도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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