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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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2일] 졸지 말고 항상 깨어있으라

입력 2022-02-12 03:10:02


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4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7~12절


말씀 : 오늘의 주인공인 청년 유두고는 당시 헬라시대의 하층민인 노예계층이었고 하루 종일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의 말씀을 듣겠다고 온 칭찬받을 만한 청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눈꺼풀이란 말이 있듯 바울의 말씀을 듣던 중 그만 깊이 졸게 됐습니다.

음주운전보다 더 무서운 게 졸음운전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 사망률 1위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69.4%)이라고 합니다. 1초만 졸아도 차가 28m 이동한다고 합니다. 군대에서는 보초가 졸면 바로 영창감입니다. 부대원들 수백 명이 그 보초 한 사람 믿고 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지요. 만약 보초병이 잠자거나 졸고 있다가 북에서 특수훈련 받은 병사들이 쳐들어 와서 내무반에 잠입해 공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도 신앙생활 할 때 영적인 잠을 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0~41)

그렇습니다. 결국 베드로가 깨어 기도하지 않음으로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계집종에게 세 번씩이나 자신의 스승을 부인하는 가장 뼈아픈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눅 21:3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해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엡 6:18) 아멘.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 청년이 3층 창가에 걸터앉아 있다가 떨어진 것입니다. 모두가 깜짝 놀란 순간이지요. 의사인 누가가 먼저 내려가서 심장에 귀를 갖다 대고 손을 잡으며 맥을 짚어보니 절망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바울은 단숨에 뛰어 내려가 죽은 청년을 일으켜 안고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고 말하며 하늘을 향해 간절히 기도했을 겁니다. 잠시 후 유두고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이 초대 교회에 또 하나의 기적을 선물로 허락하신 것이지요.

우리 한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는 파수꾼이 된다면 그때 한 가정을 악한 마귀로부터 지켜낼 수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기도할 때 우리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서가는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이 졸지 않고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이 나라와 민족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겁니다. 기도로 새벽을 깨우며 매일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영으로 하나님을 만나봅시다.

또한 내일 주일예배 시간에 집중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가끔 주일 예배 시간에 습관적으로 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토요일은 충분히 잠을 자둬야 합니다. 그래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예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오늘 하루도 영적으로 깨어있게 하셔서 악한 원수 마귀가 내 삶의 마당에 침투해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부산대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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