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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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10일] 하·나·세 - 하나님이 주신 가정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입력 2022-01-10 03:10:01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 559장(통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2장 20~25절

말씀 :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한 ‘캐스트 어웨이(Castaway)’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페덱스 택배회사의 회사원인 주인공이 어느 날 비행기 사고로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불시착해 홀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홀로 지루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하루는 배구공을 친구로 삼고 ‘윌슨’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줍니다. 그는 무인도에서 매일 공과 대화를 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든지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입니다.

에덴동산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은 다른 생물들에게는 암수를 주셨지만 아담만은 혼자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에덴동산을 지키고 다스리시는 모습을 보시면서 생각합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을 지으시기로 작정합니다. 하나님이 하루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에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해 그것으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갈비뼈’를 취해 여자를 만드셨을까요. 갈비뼈는 사람의 중앙 지점에 있고, 머리 다음으로 중요한 심장을 덮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존중의 원리를 깨닫습니다. 갈비뼈는 심장을 보호하고 지키는 사명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랑하면 가슴이 뛰기도 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갈비뼈가 부스러지더라도 심장을 지켜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하와를 보고 아담은 창세기 2장 23절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는 인간 언어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하나님의 생명 언어가 담겨있음을 봅니다. 아담이 하와를 보고 이렇게 표현한 것은 그녀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하와를 자신의 몸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남자가 여자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원리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한 몸’의 원리를 삼위 하나님에게 발견합니다.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삼위 하나님은 자신을 ‘우리’라는 관계로 표현합니다.(창 1:26) 세 분이 ‘한 몸’으로 구성된 것처럼, 아담과 하와도 ‘한 몸’의 관계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태어나는 자손들도 한 몸의 관계 속에서 태어나며, 한 몸의 관계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몸인데도 불구하고 ‘한 몸’의 관계가 가능한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담 부부처럼 우리도 ‘하나됨’ ‘소중함’의 기초 위에 세워졌음을 늘 기억합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의 언어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부가 되면 좋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부부, 가정, 부모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한 몸 됨을 늘 기억하며 주님의 형상을 빚어내며 살게 하옵소서.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인범 목사(제2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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