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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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8일] 아름다운 정상

입력 2021-12-08 03:10:01


찬송 :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242장(통23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4편 3절

말씀 : 정상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정상에 서기까지는 쉽지 않은 오름의 과정을 감수해야 합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오를 수 없습니다. 가벼워야 합니다. 복장 준비도 중요하지만 오르는 과정 속에서 멘탈을 잘 지켜야 합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중도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정상을 오르기란 도무지 어려울 거란 부정적 생각이 엄습합니다. 하지만 정상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올라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면 한 발 한 발 내디뎠던 그 모든 순간들 속에 아름다운 정상이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공부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럴 때면 ‘힘들면 오히려 반드시 해야 된다’고 말해줍니다.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하기보다 하기 힘든 일을 먼저 하라고 권합니다. 하기 힘들어하는 일이 좋은 일이고 위대한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힘드니까 도와주겠다고 말해줍니다. 그때 힘들어도 한번 해보겠다고 다시 힘을 내보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분명히 이 과정을 통과하는 아이들은 많이 성장할 겁니다. 그리고 결국엔 목표를 이루는 순간이 아름다운 정상이 아니라 지난 삶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 아름다운 정상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산은 아름다운 정상입니다. 그곳은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를 의미합니다. 지성소로 들어간다는 것은 예배의 자리를 말씀합니다. 곧 아름다운 정상은 예배입니다. 탁 트인 드넓은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절정이 예배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 24:4)

한마디로 정직한 사람입니다. 정직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이 아름다운 정상에 오릅니다. 그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정직한 삶의 오름이 예배를 드리기 위한 준비요 예물입니다.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이라는 책은 미국이 혼란의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활약한 네 명의 존경받는 대통령을 연구해서 내놓은 책입니다. 이들은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대통령입니다. 네 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직함입니다. “네 명의 대통령을 둔 미국이 받은 큰 축복은 단지 엄청난 업적이 아니라, 이 네 대통령들을 통해서 전해진 정직함이었다. 거짓말하지 않고 언제나 정직함은 미국이 받은 가장 큰 축복이다.”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마치 매일매일 정직한 발걸음으로 아름다운 정상인 절정의 예배로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예배는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결정됩니다. 정직하기로 결단하였다면 아름다운 정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아름다운 정상의 예배가 저의 지금 삶의 자리에서 정직함으로 준비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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