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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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30일] 주님 앞에서 시작되는 회복

입력 2021-10-29 17:50:01


찬송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통 35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20장 1~48절


말씀 : 저마다 다른 곳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모든 지파가 모인, ‘이스라엘의 총회’가 시작된 겁니다. 사람들은 레위인에게 첩이 어떻게 하다가 죽임을 당했는지 물었습니다. 레위인은 기브아에서 당한 일들을 하나씩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몹쓸 짓을 저지른 불량배들을 비난했습니다. 레위인이 느낀 원한과 분노는 삽시간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파됐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와 싸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의기양양한 태도로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누가 먼저 나가서 싸워야 합니까.” 여호와는 유다가 먼저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냐민과의 첫 싸움에서 이스라엘은 참패를 당하게 됩니다. 두 번째 싸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은 4만명의 군사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울고 또 울었습니다. 온종일 금식하면서 번제를 드렸고 예배를 드렸고 하나님을 부르짖었습니다.

자, 다시 이스라엘 총회 장면으로 돌아가 봅시다. 총회가 열린 미스바는 어떤 곳이었습니까. 그곳은 사무엘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잘못된 신앙으로 섬기던 우상을 다 버리고 회개하고 예배를 드렸던, 그러면서 신앙을 회복했던 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만약 사무엘 같은 지도자가 후대에도 있었다면 이스라엘의 상황은 달랐을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총회에서 먼저 회개하면서 회의를 시작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도 회복됐을 겁니다.

그런데 이들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일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반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4만 군사를 잃고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때가 돼서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그리고 이런 말씀을 들은 뒤에야 이스라엘은 베냐민 사람 2만5000명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사사기 20장 46~48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날에 베냐민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가 엎드러진 것이 모두 2만 5000명이니 다 용사였더라. 베냐민 사람 600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에서 넉 달 동안을 지냈더라.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

여러분은 위기가 닥쳤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합니까. 혹시 그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자신의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진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라면 가장 먼저 하나님 앞으로 가야 합니다. 회개부터 해야 합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의 시작입니다. 참된 회복이 있을 때 모든 문제가 풀린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주 앞에서 회개할 때 주님의 도우심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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