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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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3일] 믿음으로 들어가는 가나안

입력 2021-10-03 03:05:11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2장 16~21절


말씀 :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가나안은 그 누구도 쳐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힘든 땅이었습니다. 가나안에는 당시 기준으로는 고도로 발달한 무기들이 있었습니다. 왕의 명성도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애굽의 노예로 살던 미약한 나라 이스라엘의 사람들이 이런 곳에 쳐들어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그들은 이런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걸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믿음은 막무가내로 노력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이해하게 되면 저절로 생겨나는 게 믿음입니다.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라고 하시는가’를 묻고 또 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님이 마음속에 이미 세워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미 약속하신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때가 되어 그 약속을 ‘성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스라엘인이었고, 이스라엘인의 왕은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땅을 줄지 생각했고 그 답은 가나안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한때 그곳을 가나안에 살던 사람들에게 잠시 내어주셨는데, 그들은 죄와 악으로 그 땅을 망쳐버렸습니다. 그들은 그 땅을 내어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우상을 만들었고 숭배했습니다. 땅을 망가뜨렸고 하나님의 뜻을 허투루 어겼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이런 이유에서 가나안에 살 자격을 박탈당했던 겁니다.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가나안을 다시 회수하셔서 이스라엘에 넘겨주십니다. 이스라엘이 그곳에 머물면 가나안은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이 가나안으로 이스라엘인들을 파송하신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말씀을 믿었기에 이스라엘은 그곳을 차지할 수 있게 됩니다. 가나안은 믿음이 있으면 차지할 수 있지만, 이성적인 계산으론 차지할 수 없는 땅이었던 겁니다.

만약 싸워서 가나안을 몰아낼 수 있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곳에서 안전하게 살게 될 겁니다. 그런데 몰아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겠지요. 강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이스라엘인의 힘이 약해지면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릅니다.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완전하게 점령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다 지파는 믿음으로 가나안의 왕 아도니 베섹을 잡았고, 기세를 몰아 예루살렘을 점령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세상과 싸우는 자들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무기는 오직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믿음을 붙들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주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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