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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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24일] 그리스도의 향기라

입력 2021-09-24 03:10:02


찬송 : ‘샤론의 꽃 예수’ 89장(통 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2장 12~17절


말씀 :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설명합니다.(15절) 또 죄와 사망으로 싸움을 걸어오는 악한 세력들을 물리치고 구원과 영생을 베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내는 향기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라 말합니다. 우리는 악취가 진동하는 세상 속에서 예수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들입니다.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승리의 향기가 곧 ‘복음’이라는 것입니다.(14절) 성도의 모든 삶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주 안에서’란 말의 의미는 성도의 기쁨과 감사와 축복의 원천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나타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예수님께서 세상과 사망 권세를 이기심을 힘입어 우리는 항상 승리합니다.

안도현 시인의 ‘연어’란 시에는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는 연어에게 바다 냄새가 아닌 강물 냄새를 맡는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리스도인이라는 말 속에는 예수 냄새가 나야 합니다. 세상 냄새가 아닌 천국 냄새가 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교회가 되면 사람들은 그 교회에 오고 싶어 할 것입니다. 교회가 분쟁과 다툼, 싸움 냄새를 풍기면 구경꾼밖에 오지 않고, 교회가 원망과 불평의 독기를 발산한다면 교인들은 저절로 멀리 피해 달아나게 하는 훼방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향기를 품어야 합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내게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주님을 위해 깨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향유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듯 하나님의 교회가 희생과 헌신, 봉사와 사랑,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 차 날마다 승리의 향기를 발하게 될 것입니다.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씀 속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능력의 향기라는 뜻도 있습니다.(15~16절) 바울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복음을 증명하는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희생의 제사와 같은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서 기도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성도의 기도는 금 대접에 담긴 향기라고 했습니다.(계 5:8, 8:3) 우리는 믿음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입니다.(히 11:5) 그리스도의 향기로서 우리는 헌신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롬 12:1)는 성도의 아름다운 삶입니다. 감사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향기도 발해야 합니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 향기를 묻혀 줍니다. 고통 없이 만들어지는 향기는 없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발해야 하는 향기는 기도의 향기, 복음의 향기, 사랑의 향기가 돼야 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호용 목사(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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