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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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20일] 진리의 기둥으로 세워진 교회

입력 2021-06-20 03:05:04


찬송 :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331장(통 37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7~8절


말씀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딱 들어맞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세상에서는 이런 교회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주님이 찾으신 교회가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형제 사랑의 뜻이 담긴 빌라델비아는 버가모 왕국 소속의 형제간에 신뢰를 지킨 것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빌라델비아는 두 가지 유명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곳이 중부 고원으로 들어가는 문의 역할을 했다는 점이지요. 그러니까 이곳을 통하지 않으면 중부 지방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탓인지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 보면 문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진과 관련된 것인데 주후 17년경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이 지역에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로 인해 건물이 파괴된 탓인지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는 기둥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지진이 심한 곳에 세워진 튼튼한 집이나 건축물처럼 교회는 진리의 기둥으로 굳건히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주님은 너무나도 거룩하고 진실하신 모습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거룩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죄를 이기신 모습을 말하는 것이지요. 또한 진실하다는 말에서는 주님께서 하신 약속은 철저하게 지키시는 모습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 앞에 칭찬을 받으려고 한다면 죄를 이기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거룩하시고 주님의 말씀에는 모두 진실한 것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자연적으로 죄짓는 것이 더 재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주님은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열쇠는 구약성경 이사야서에 나오는 것이지요. 이사야 22장에 보면 당시 왕의 국고를 맡았던 셉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정직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셉나를 그 자리에서 쫓아내고 정직한 사람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에게 다윗의 열쇠를 맡기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시면서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22절)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우리 주님은 모든 결정권을 쥐고 계신 분이지요. 그래서 빌라델비아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을 보신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전권을 이 교회에 맡기신 것입니다. 비록 세상적으로는 아무 힘이 없어도 진실하신 주님의 말씀에 생명을 걸고 기도할 때 크고 놀라운 기적의 응답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것마다 무한정으로 응답되는 능력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기도 :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 교회마다 진리의 기둥으로 튼튼하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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