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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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2일] 부요함을 누리는 교회

입력 2021-06-02 03:10:01


찬송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585장(통 38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8~11절


말씀 : 서머나 교회의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환난과 궁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오히려 이들이 부요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닌 주님의 평가이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교회는 부요한 만큼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서머나 교회 안에 물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보셨던 것입니다. 환난 속에서도 힘써 기도하면 성령의 은혜로 충만해지고,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면 하늘의 위로와 성령의 능력이 더 충만하게 임합니다. 서머나 지역에서 무언가 큰일을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교회를 곤경에 빠뜨리는 자칭 유대인이라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탄의 모임이라 혹평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 어떤 환난이 와도 오직 진리의 말씀과 기도의 능력으로 이겨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서머나 교회를 향해 환난 중에도 죽도록 충성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머지않아 고난이 끝난다거나 당장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 중 신실한 형제 몇 명은 옥에 던져져 주님을 부인하라는 강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보다는 ‘죽도록 충성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왜 이런 식으로 계속 충성하기를 바라신 것일까요. 이것은 장차 모든 교회가 당하게 될 불같은 환난에 대한 대비의 말씀입니다. 거기서 살겠다고 인간적인 방법을 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환난을 기뻐하면서 죽도록 충성하면 살아있는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으로 끝까지 이기면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귀 있는 자’라는 것은 환난 중에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애쓰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필요한데 그만큼 성도는 주님이 보내시는 사인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핍박의 때가 성령이 교회에 말씀하시는 때인 줄 안다면 이때는 말씀을 들을 수만 있어도 복된 것입니다. 이렇게 죽도록 충성하고 말씀으로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고 주님은 약속하십니다. ‘둘째 사망’은 곧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고난을 두려워하여 주님을 부인할 수도 있겠지만 그 후에 하나님의 심판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성경적으로 우리는 두 번 죽게 되어 있습니다. 한 번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육신의 사망이고, 다른 한 번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지옥 형벌, 곧 영원한 사망입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죽도록 충성하면서 하늘의 부요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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