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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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5월 20일] 이슬 같은 은혜

입력 2021-05-20 03:10:01


찬송 : ‘저 장미꽃 위에 이슬’ 442장(통 4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31~35절


말씀 :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사람들은 예수님께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면 매일 떡을 공급하리라는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모세가 백성들에게 만나를 먹인 것처럼 자신들을 먹여주면 주님을 믿겠다고 합니다.

출애굽의 기쁨도 잠시, 광야에서 식량이 바닥나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에게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굶주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슬 같은 것을 내려줍니다. 이 이슬이 마르자 그 속에 밀가루 같은 가루가 나왔는데 그것이 만나였습니다.(출 16:13~14) 만나는 원망하는 이들을 향해 사랑을 담아 내려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은혜는 만나처럼 보이지 않게 내리는 이슬 같은 것입니다.

만나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만큼 주어졌지만, 하루 이상의 분량이 제공되지는 않았습니다. 은혜에는 많고 적음이 없습니다. 수혜자가 많다고 해서 하나님 은혜가 부족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은혜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맞는 은혜를 얼마든지 준비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만나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무리는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요청합니다. 먹을 것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는 그침이 없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러자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육신의 양식을 주겠다는 말씀 없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인 예수님에게 와 그분의 살과 피, 영생의 양식을 먹으라는 말씀에 사람들은 떠나갑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예수와 함께 다니지 않았습니다. 영생을 허락한 하나님의 은혜 앞에 있으나, 은혜를 깨닫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천국으로, 영생으로 인도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내려준 생명의 양식입니다. 은혜 안에 거하지 못하고 육신의 먹을 것만 찾아 헤매는 사람은 결국 낙망하고 쓰러집니다.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슬 같은 은혜로 내려준 만나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당도하는 동안 계속되었듯이 생명의 양식인 예수님을 통해 허락된 은혜는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광야 같은 길이지만 은혜 안에 달려가 하나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이슬 같은 은혜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진회 목사(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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