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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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5월 3일] 성도가 누리는 복

입력 2021-05-03 03:10:02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6편 8~11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복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서 말합니다. 8절에선 하나님을 옆에 모시니 흔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복의 출발점입니다. 9절에선 흔들리지 않으니 마음이 기쁘고 영도 즐거워하며 육체도 안전히 산다고 합니다. 마음이 기쁘고 영이 즐거우며, 육체도 안전한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복 받는 것의 출발은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과 싸움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본문은 하나님을 모시면 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내 오른편에 계시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코람데오의 신앙, 하나님이 항상 내 앞에 계신다는 믿음은 영적으로 흔들리는 우리를 붙잡아줍니다.

적잖은 그리스도인이 영보다 육의 문제에 집착합니다. 성도분들은 대체로 자녀의 시험이나 결혼, 사업이나 건강, 승진, 남편 구원 등을 기도제목으로 말씀합니다. 간혹 성령 충만한 가족 등의 기도제목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하고 성취가 어려운 기도제목은 영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즐거이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는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본문 1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그분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형편이 좋을 때 이런 시를 썼을까요. 시편 16편은 “하나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란 보호를 위한 간구로 시작합니다. 이는 다윗이 위기 중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은 10절에 더 자세히 묘사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원수 앞에서 내게 생명의 길을 보이리라는 믿음이 다윗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 행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행복을 제멋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이 행복을 회수하기로 하고는 행복을 어디다 숨길지 의논했습니다. 천사들이 깊은 바다 밑이나 산꼭대기에 숨겨놓자고 하자 천사장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인간은 머리가 비상하니 바다와 산속쯤은 금방 뒤져서 찾아낼 거야.” 한참 의논한 끝에 천사들은 결론을 내립니다. “인간의 영 속에 숨겨둡시다. 아무리 두뇌가 비상해도 자기 영 속에 숨겨진 것은 찾아내기 어려울 거요. 그래도 찾아내면 그 사람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지요.”

행복은 우리 영 속에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영을 소유하는 일이 바로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의 영이 잘 되면 범사에 형통해 우리의 혼과 육도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흔들림 없는 영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복의 근원 되는 주님, 주님과 늘 동행하면서 우리의 영이 잘되고 범사에 복 받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진회 목사(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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