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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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27일] ‘세상의 소금’

입력 2021-04-27 03:05:03


찬송 : ‘신자 되기 원합니다’ 463장(통 5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절


말씀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의 특성은 짠맛을 내는 겁니다. 소금의 짠 기능은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변화시킵니다. 좋은 음식도 소금이 없다면 아무 맛도 없는 맹탕이 됩니다. 우리의 삶도 먹고 사는 것만으로는 맛없는 맹탕 같은 인생이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세상에 사람 사는 맛을 주는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첫째 소금은 적은 양으로 많은 음식을 짜게 만듭니다. 한 가정에 참된 그리스도인 한 사람만 있어도 많은 가족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직장에 소금 맛을 내는 한 사람만 있어도 직장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 교회가 많아야 세상이 변하는 게 아닙니다. 소금의 맛을 내는 몇 사람만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많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만 머물지 말고 세상에 들어가 소금 맛을 낼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소금은 음식에 맛을 낼 뿐 아니라 음식이 썩는 것도 방지합니다. 생선을 그대로 두면 균들이 침입해 금방 썩지만 소금을 뿌려 절여놓으면 상하지 않습니다. 소금이 갖고 있는 짠 힘에 균이 침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죄가 우리 안에 침입하면 우리 영혼은 부패하게 됩니다. 우리 영혼을 망가뜨리는 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만이 막을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십자가의 권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으면 그곳에는 죄의 세력이 발붙이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의 죽음을 짊어질 때 예수의 생명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고후 4:10)

소금의 맛을 낸다는 건 십자가에 자기가 죽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자기 죄에 대해 죽을 때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권세를 가진 사람이 있는 곳에는 술과 도박의 세력이 끊어지고 게임과 음란에 중독된 죄가 끊어집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이며 그리스도인이 갖고 있는 소금의 역할입니다.

예수님은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아무 쓸데가 없어 밖에 버려지고 사람에게 밟히게 된다고 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교회와 성도는 세상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는 수치를 당합니다. 교회가 세상 죄를 이길 힘이 없어서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썩어가는 세상에 십자가 복음의 사명을 감당해야 세상에 밟히지 않습니다. 날마다 죄인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세상에 소금인 교회입니다.

기도 : 예수님, 우리 안에 십자가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신앙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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