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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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19일] ‘심령이 가난한 자’

입력 2021-04-19 03:10:01


찬송 : ‘맘 가난한 사람’ 427장(통 51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절


말씀 : 나라마다 법이 각각 다르며,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법도 다릅니다. 북한에서 살던 사람이 한국에 와서 적응하며 살기 어려운 이유일 겁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살려면 먼저 그 나라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세상에 속한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려면 그 나라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과 이 세상 나라의 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시민권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하나님 나라 법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은 하나님 나라에 속했지만 몸은 아직 세상 나라에 속한 신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이 땅에 속해있으면서 하나님 나라의 법으로 살려고 할 때 세상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는 핍박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과 이 세상 나라의 법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겪어야 하는 십자가의 고통입니다. 육신으로는 세상의 법을 따라 살아야 하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라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삶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복 있는 삶의 기준으로 8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는 복’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건 우리 영혼이 굶주려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은 가진 게 없다는 걸 깨닫고 가난해진 마음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려면 먼저 내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난 자가 돼야 합니다. 그런 사람만 영적인 굶주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적인 굶주림은 자기가 무익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때 생깁니다. 굶주린 사람은 배고픈 고통을 해결하려고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낮아진 마음으로 먹을 것을 구합니다. 목숨을 걸고 새벽을 깨워 기도하기도 하고 예배를 간절히 사모하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금식하며 추운 산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울면서 매달리기도 합니다.

심령이 가난하면 어떤 세상 것들로도 채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기에 하나님께만 매달리게 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 것이 심령이 가난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그런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것으로 채워질 수 없는 심령이 가난한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 기쁨, 평안, 감사로 채워주십니다. 세상 것으로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진 심령에 하나님의 천국이 임하는 복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예수님, 이 세상 것으로 채울 수 없는 우리의 가난한 심령에 하나님 나라의 것으로 채워지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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