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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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4일] 30세에 헤브론에서 왕으로 즉위하는 다윗의 심정

입력 2021-03-24 03:10:02


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장(통 3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5장 1~5절


말씀 :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인정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은 베들레헴에 사는 이름 없는 양치기 소년 다윗을 몸소 찾아갑니다. 그리고 올리브 기름병을 꺼내 다윗에게 기름을 바르고 앞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구약학자 레온 우드 박사는 이때 다윗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15년이 흐른 후 다윗은 30세의 나이에 헤브론에서 왕으로 즉위합니다. 즉위식을 거행할 때 다윗의 심정을 생각해 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15세에 사무엘 선지자를 만난 이후 다윗에게는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골리앗과 생사를 건 일대일 전투, 인생 친구 요나단을 만난 일, 사울 왕의 사위가 된 것, 장인 사울 왕이 사위인 자신을 죽이려고 창을 던지고 3000명의 군사를 끌고 뒤쫓던 일, 목숨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수염에 침을 흘리며 미치광이 행세를 했던 일 등이 떠올랐을까요. 이스라엘 장로들의 축하를 받으며 대관식을 치르는 다윗의 뇌리에는 지나온 희로애락의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다시 한번 깨달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결국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구나’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 중에서 자기 사람을 찾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부르실 때는 그 사람에 대한 선한 계획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의 경우를 살펴보십시오. 예수님이 바닷가에서 그물 던지는 베드로를 부릅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향한 선한 계획을 말씀합니다. 앞으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성격이 급하고 실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베드로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결국 성취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의 복음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그리고 그날 3000명의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옵니다. 그때 베드로는 다시 한번 깨달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 우리의 연약함에서 불구하고 하나님은 결국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구나’라고 말입니다.

15세 다윗을 자기 사람으로 부르실 때처럼, 갈릴리 바닷가에서 그물 던지는 베드로를 자기 사람으로 부르실 때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도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다윗처럼, 그리고 베드로처럼 그 계획을 우리 삶에서 성취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우리 인생에서 이뤄가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각자의 인생이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세우고 우리를 자기 백성 삼으신 하나님,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 (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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