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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2일] 크고 좋은 직분보다 더 중요한 것

입력 2021-03-22 03:10:01


찬송 : ‘생명의 주여 면류관’ 154장 (통 13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3장 1~4절


말씀 : 하나님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레위 지파에게 성막 봉사를 맡깁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곳이고 이스라엘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성막 봉사를 책임지는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 중 아론 자손에게 제사장 직분을 맡깁니다. 제사장은 성막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인 제사를 주관합니다. 성막의 중심 지성소는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만 출입합니다. 대제사장은 아론의 자손 중에서 선택됩니다. 그래서 아론 자손은 레위 지파 안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습니다.

다른 지파 사람이 “왜 레위 지파만 성막에서 봉사하는가. 우리도 성막에서 봉사하고 싶다”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 사람은 “왜 아론 자손만 제사장이 되느냐. 우리도 제사장이 되고 싶다”라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이스라엘 12지파 중 레위 지파를 성막 봉사자로 부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레위 지파 중 아론 자손을 제사장으로 부릅니다. 이것은 하나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사람 중 “왜 그들에게만 특별한 봉사 자리를 주는가. 왜 나에게 주지 않는가”라고 섭섭하게 생각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3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로부터 온 모든 직분은 귀한 것입니다. 사람은 크고 작은 것을 나눕니다. 그래서 교회 직분도 목사는 큰 직분이고 집사는 작은 직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목사뿐 아니라 장로 권사 집사 등 교회의 모든 직분은 귀한 직분입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도, 차량 봉사자도 귀한 직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긴 직분은 모두 영화롭고 귀한 직분입니다.

둘째, 직분을 큰 직분과 작은 직분으로 구분하는 것은 희소성의 가치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직분을 큰 직분, 작은 직분으로 나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맡겨진 직분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아론의 4명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가 성소에서 죽습니다. 제사장 직분이 영화로운 것이지만 그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에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더 크고 좋은 직분을 탐내기보다 지금 나에게 맡겨진 직분을 잘 감당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셋째, 가정에서 주어진 직분도 하나님의 직분입니다. 아버지도 직분이고 어머니도 직분입니다. 남편도 직분이고 아내도 직분입니다. 아무나 아버지가 되고 누구나 어머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남편을 얻거나 누구나 아내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이고 하나님의 주권이 일하는 곳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 등 모두 하나님이 주신 직분입니다. 귀한 직분을 잘 감당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하옵소서. 하나님이 맡긴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한 지혜와 명철을, 성령의 능력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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