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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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0일] 얼굴의 광채를 수건으로 가린 모세

입력 2021-03-19 19:00:01


찬송 : ‘빛나고 높은 보좌와’ 27장(통 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34장 34~35절


말씀 : 모세는 많은 시간을 시내산 정상에 머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으로 시내산 정상은 덮여 있습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대화하며 오랜 시간 하나님과 함께합니다. 그리고 모세의 얼굴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모세의 얼굴에 눈부신 광채가 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영화로운 빛이 모세 얼굴에서 오로라처럼 빛났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시내산 정상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시내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모세의 하산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하고, 하나님의 율례를 이스라엘 사람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모세의 얼굴 광채에 집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에 집중하도록 모세는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립니다. “나를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아라.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라.”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만 자기 얼굴을 가린 수건을 벗습니다.

광채로 빛나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 모세를 보면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신앙적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내게 집중하게 하고 내가 영광을 받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게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대중이나 성도들 앞에서 간증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드러내고 높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인지 말입니다. 모세는 행동으로 말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자기를 낮추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풍성한 간증 거리도 있습니다. 이것을 이웃에게 나눠야 할 사명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풍성한 은혜를 이웃에게 나누면서 나를 높인다거나 이웃을 내게 집중하게 한다거나,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모세처럼 자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수건으로 가리고 오직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이웃을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우러러보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풍성한 은혜와 간증 거리를 많은 사람에게 나눠 주며 사는 인생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 받은 풍성한 은혜와 놀라운 간증을 이웃에게 나누며 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간증할 때, 나의 영광과 자랑은 감춰지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높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만 높이고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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