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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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7월 25일] 이처럼 충만하신 분이 또 있습니까

입력 2020-07-24 17:05:01


찬송 : ‘어둔 죄악 길에서’ 523장(통 26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15~16절


말씀 : 세례요한에 대한 유대인들의 반응은 거의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를 메시아로 여기는 유대인들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한 분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가장 비밀스러운 진리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온 힘을 다해 큰 소리로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원래 ‘메시아’라는 말은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보낸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을 건져주신 일들로 연속됩니다. 그런데 구약의 말라기서를 끝으로 400년 동안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따르면 마지막 날에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 오시기 전에 반드시 선구자가 나온다는 예언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 인류는 이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고대하며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자신보다 앞선 분이라 소개했습니다.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이 말은 예수님이 세례요한보다 이 땅에 먼저 왔다는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세례요한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존재했다면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엄청난 진리를 모든 사람에게 다 알리는 걸 원치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비밀을 감추면서도 택한 백성들에게 드러내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들을 때 금광에서 보화를 캐내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이 생기기도 전에 먼저 존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인간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분이지만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특징을 충만과 은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에 사용한 ‘충만’이란 말은 무엇인가 가득 찬 상태를 말합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능력은 전부 하나님께 빌려 쓰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 인간의 능력을 도로 찾아가신다면 그 순간 우리는 모두 빈털터리가 되고 말 겁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능력의 근원자이신 하나님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망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누구에게도 능력이나 권세를 빌려오지 않았고, 자기 자신 안에 있는 모든 능력과 권세로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그 능력과 권세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님께 나아가 간청하는 게 마땅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과 축복이 ‘은혜 위에 은혜’로 풍성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기도 : 진리의 하나님, 능력과 권세로 충만하신 주님께 간청함으로 기적과 능력이 우리 삶 속에서 은혜로 나타나는 복된 자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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