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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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7월 21일] 그 큰 사랑을 아십니까

입력 2020-07-21 00:10:01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2장 1~7절


말씀 : 세상에서 인간만큼 위대한 생명체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허락된 수많은 축복을 우리가 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불행한 일이요 심각한 문제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상태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동안 학자들은 인간이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에 대한 계속된 연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배제하고 연구에만 몰두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인간 존재를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정의합니다. 이는 숨을 쉬는 것을 제외한 모든 기능이 다 죽어 있다는 뜻으로,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과의 교류가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삶의 목적과 존재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해 바울 사도는 ‘허물과 죄’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허물과 죄’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보통 부끄러운 여러 행동을 ‘허물’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규칙이나 법령을 어길 때 이를 ‘죄’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산다면 이것은 가장 부끄러운 허물이 될 것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분을 모르고 살았던 지나온 삶이 사실 부끄러운 게 되고 허물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서 산다면 이는 ‘죄’가 됩니다. 비록 법을 어기지는 않았다 해도 마음속으로 잘못된 걸 생각하고 행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지나온 삶은 부끄러운 짓들로 가득 차 있는 죄의 삶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었을 때’에는 닥치는 대로 살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런 상태의 우리를 ‘진노의 자식들’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을 배척했기 때문에 우리의 몸과 인격 전체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인 마귀가 퍼트린 잘못된 사상이나 가치관에 속아 ‘불순종의 아들’로 살아왔던 겁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인해 우리를 치료하셨고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오직 부끄러운 짓만 하다가 허물로 죽었던 자들입니다. 이런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놀라운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나의 모든 수치와 부끄러운 죄는 모두 예수님에게로 넘어가고, 예수님의 의와 생명과 능력이 나에게로 넘어오게 됐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신 십자가 사건 때문입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을 풍성한 긍휼과 큰 사랑으로 다시 살리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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