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신조어 중에 ‘현타 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현실 자각 타임’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헛된 꿈이나 망상 따위에 빠져 있다가 자기가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지금 전 세계 여러 나라가 강 건너 불구경하다가 갑자기 ‘현타’가 온 형국입니다. 적당히 넘어가겠지 생각했다가 갑자기 보건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두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 열방의 공포와 대응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을 생각합니다. 주님은 내가 올라간 그대로 다시 이 땅에 내려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준비하는 자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깨어 있다는 말은 늘 기억하고 준비된 상태를 말합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오는 것을 알고 기름을 늘 준비해 두었습니다. 신랑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갑자기 현타가 온 미련한 처녀들과 달랐습니다. 재림의 그날을 기대하며 살아갑시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