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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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4일] 주님은 계획이 다 있으셨군요

입력 2020-03-04 00:10:01


찬송 : ‘구주께서 부르되’ 519장(통 25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8~25절


말씀 :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마 4:18)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 가장 먼저 하신 것은 제자들을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찾아 나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먼저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리십니다. 우리 마음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 때까지 지치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알고 계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사역의 두 축은 제자를 부르시는 것과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는 사역입니다. 제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다시 자신들이 선생이 돼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르셨던 제자들의 구성이 썩 뛰어나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수제자 그룹이 모두 어부입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베드로는 그리 학식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바닷가에서 물고기만 잡았으니 당연한 일이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지만, 앞으로 초대교회까지 생각한다면 설교도 하고 성경도 기록할 텐데 그럴만한 재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19절을 보면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말의 의미와 무게를 몰랐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온 이가 어떤 분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함께 하며 그분의 사역과 가르침을 보고 들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고 언젠가 예수님이 왕이 되면 높은 자리에 앉을 생각만 하다가 십자가 앞에서 모두 도망가고 맙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한계를 알고 계셨음에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제자 개개인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23절과 24절을 보면 예수님은 백성들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르침과 치유를 통해 하나님나라를 보여주는 사역을 하십니다. 하나님나라가 임할 때 모든 얽매인 것에서 자유케 되고 회복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며 하시는 일을 봤습니다.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령 하나님이 오신 후 그들은 이해하였고 그들이 선생이 되어 가르치게 됐습니다. 이제 그 사역은 사도들을 거쳐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맡겨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께서 부르시고 제자 삼으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이 세대 가운데 보여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런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부르시고 제자 삼으셨으니 우리가 속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완전케 하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능력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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