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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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1일] 도의 초보를 버리라

입력 2020-03-01 00:05:01


찬송 :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435장(통 4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6장 1~2절


말씀 : 유대인들은 같은 유대인이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이방인들보다 더 많이 핍박합니다. 유대인 공동체 안에서 관계 자체가 힘들었고 경제적 활동에도 영향을 받으니 신앙을 버리고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히브리서는 그런 자들을 위해 쓰인 성경입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 믿음을 갖고 사는 자들이 가져야 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도 성도된 자들이 왜 한탄하며 옛날로 돌아가려고 하는지, 현실의 벽에 부딪혀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절 말씀대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회개하는 것을 말하고 유대인들이 부르짖는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침례를 받고 안수를 받고 그분을 통해 죽은 자가 부활하는 것을 믿으며 영원한 심판에 관한 일들이 그를 통해 나온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입니다. 1절 초반에 이 모든 걸 ‘도의 초보’라고 합니다. 도의 초보란 가장 기본입니다.

2절 후반은 도의 초보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기본을 넘어 더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성장하지 못하고 도의 초보, 기본에서 허우적대며 싸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회개할 일에 휩싸여 있고, ‘내 구주 되심’을 만인 앞에 선포하며 침례를 받아놓고도 현실 앞에 흔들립니다. 기적을 바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인하고 싶어 하고 믿지 않는 자가 떵떵거리며 사는 것에 아쉬워하고 심판은 있는 것인지 의심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넘는 완전함이란 무엇일까요. 그분께서 일하셨음을 믿고 지금도 일하심을 믿으며 ‘다시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성취하실 분이라는 사실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특정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의 이름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학과 성경해석에 많은 이들이 흔들리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단 사이비 집단이 주장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게 통하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보낸 자’라고 주장합니다.

죄악 가운데 살며 그분의 일하심을 신뢰하지 못해 흔들리고 성결치 못한 삶 안에 머물러 있다 보니 이 얼토당토않은 유혹과 공격에 넘어져 교회를 떠나고 신앙을 버리는 일들이 있다고 히브리서 저자는 꼬집고 있습니다. 신앙의 기초에 머물지 말고 자라나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회개, 하나님에 대한 신앙,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이 있음을 믿었으면 이제 그분이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면 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도의 초보에서 벗어나지 못해 잘못된 곳으로 넘어지는 일이 없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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