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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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9일] 성도로서 변화된 삶 2

입력 2020-02-19 00:10:01


찬송 :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284장(통 20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레몬서 1장 18절


말씀 : 우리는 죄를 용서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2장 3절 말씀대로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 죄를 용서 받기 이전의 모습으로 회귀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를 합니다.

회개의 본질이 뭘까요? 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내가 저지른 일들을 하나님께 일일이 아뢰며 회개를 할까요? 회개를 할 수 있는 존재가 되게 하신 것도 엄청난 일인데, 우리는 회개라는 이 은혜를 우리의 행위로 국한 시켜버립니다.

누가 죄를 씻어줍니까?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만 회개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그 죄를 씻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에게 은혜임을 알아야 합니다.

회개를 할 수 있는 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자신들이 지은 죄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것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회개할 수 있는 자가 된 자의 삶을 책임 있게 살아내는 데 있습니다.

용서 받은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죄를 용서 받았기 때문에 용서해 주신 분께 회개하는 겁니다. 형제끼리는 어떻게 합니까? 죄를 용서 받은 자로서 형제자매가 되었으니 서로의 잘못된 일을 용서해 줄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 더 하나님의 자녀가 지녀야할 최종적인 모습이 오늘 사도 바울을 통해 묘사돼 있습니다.

18절을 읽어봅니다.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노예가 저지른 일을 대신 치르겠다는 것인데 파격이죠. 둘의 관계를 떠나 전혀 다른 존재가 대신 갚아 그 일을 없던 일로 하고 형제로 받아주라고 하니 말입니다. 사도 바울이 노예된 심정으로 노예의 것을 대신 치러요.

요한복음 1장29절에 침례(세례) 요한이 자신들과 함께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당시 노예들이 자유를 사기 위해 자신이 평생 번 돈을 직접 치러야 했듯 죄를 지은 세상이 죄를 씻으려면 어린 양을 준비해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린 양을 누가 준비하느냐, 하나님이십니다. 그 어린양은 누구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사도 바울이 오네시모라는 노예를 대신해 값을 지불하겠다고 고백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린 양이 되셔서 대신 그 죄를 짊어지신 일과 닮아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 성도들이 지녀야 할 회개할 수 있는 자들이 지니고 있는 책임입니다. 그게 어디까지 가야 하느냐면, ‘내가 대신 갚아주겠다’라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죠. 매일 매일 자라고 변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로서, 우리가 지닌 사랑의 가치나 노력들이 매일 자랄 수 있도록 하셔서 예수님의 사랑을 기꺼이 보여줄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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