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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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일] 성도가 되는 것

입력 2020-01-31 06:40:01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1~2


말씀 : 우리 성도들은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셨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

오늘 함께 묵상하고 나눌 이야기가 바로 그렇습니다. 이끄시고 함께하신 대상이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백성, ‘성도’라는 겁니다.

사사기 말씀은 그런 의미에서 독특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가시는 중에 백성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붙잡았나요? 바로 ‘약속의 땅’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으로 들어설 땅. 그 땅은 ‘얼마나 차고 넘치고 은혜로울까.’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할 것 같았는데 오랜 시간을 돌아 가나안 앞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입니다. 결국 들어갑니다. 아이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님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사사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약속이란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내가 언제 너희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해 준다고 했느냐. 언제 걱정없이 애굽에서의 생활을 보상해 준다고 했느냐”하는 것이죠.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만한 자들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데 한 번도 ‘네’하고 따른 적이 없습니다. 툭하면 불신하고 대들고 돌아서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내하며 자신의 백성 만들기에 열심을 내셨습니다.

그렇다면 입성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한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비로소 약속이라는 개념이 고개를 드는 것이죠.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을 믿을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 교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사람들은 놀랍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회에 나올 수 있지? 하나님께서 한번 치시면 넘어지게 돼 있어, 정말 살아있는 간증이구만”하면서 고무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끝인가요? 아닙니다. 그들은 교회에 나오는 순간부터 교회와 어울리지 않던 이전의 삶, 내면의 상태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전의 나와 현재의 내가 싸우는 겁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면한 문제였습니다. 가나안에 입성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사기 2장 4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백성들이 기대했던 그 축복, 젖과 꿀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까지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무조건 보호해주시던 하나님이 전혀 다른 분으로 느껴집니다.

우리도 교회 나오기 전까지 많은 걸 경험합니다. 주위 분들의 기도로 삶이 나아지고 병이 낫고 이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 확신합니다. 마침내 더 큰 축복과 회복을 위해 교회에 나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놔두지 않습니다. 진짜 싸움이 남아있습니다. 성도로 훈련시키시는 작업입니다. 자신에게 상처 주는 사람들, 생각과 다른 시스템과 싸워야 합니다. 더 베풀어야 되고 더 크게 줘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왜 성도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사는 사람이라 성도입니다. 우리가 성도인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인 것은, 우리 마음대로 살아가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세상과 싸우고 나 자신과 싸우고 교회에 대한 그릇된 기대와 싸우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성도인 겁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 우리를 만드시고 빚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힘겨운 일상에서 성도의 마땅한 삶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약력=침례신학대학교 졸업, 침례신학대학원(신학석사), 침례교 천안지방회 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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