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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22일] 말의 영향력

입력 2020-01-22 00:10:01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 5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3:1~6


말씀 : 우리의 인격을 밖으로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언어입니다. 그래서 말(言)은 곧 그 사람입니다. 말이 거칠다면 그 사람의 인격이 거칠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5분만 대화해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회 생활에서 말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통해 강조됩니다.

속담 중에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만 잘하면 빚도 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 했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경계하는 속담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처럼 말입니다.

사람은 종종 여러 가지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말로 인한 실수가 가장 위험하고 크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3장 13~15절 말씀에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의 죄는 말로써 성립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세기 3장 12절에서 보면 인류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최초로 지은 죄는 말로 지은 죄였습니다.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 3:12).

혀는 타다 남은 불 찌꺼기를 맹렬한 불길로 타오르게 하는 세찬 바람과 같습니다. 몸의 다른 지체들은 나이와 함께 힘을 잃고 쇠약해져도 혀만은 계속 악독한 세력을 발휘합니다. 혀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더 큰 유혹이 됩니다. 그래서 혀는 거룩한 삶을 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2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2절).

혀는 작지만, 그 영향력은 아주 대단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인간의 혀가 지닌 무서운 파괴력을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작은 재갈이 말(馬)을 통제하고, 작은 방향타가 큰 배(船)를 인도하듯, 혀는 그 크기는 작아도 우리 몸 전체의 방향과 인생 항로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혀가 우리의 전 삶을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혀가 제대로 통제될 때는 온몸이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말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우리의 작은 혀가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혀에는 엄청난 파괴력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혀가 일으키는 위험을 산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6절).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말을 곧 기도입니다. 내가 말을 할 때 내 영혼이 듣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듣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농담이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말을 조심해야 함을 수없이 강조해왔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남이 듣고 있든지, 듣고 있지 않든 간에 항상 말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 사람들도 말이 인격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말은 바로 신앙의 품격을 가늠하는 자와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은혜로운 말, 아름다운 말, 따뜻한 말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사는 동안 저희의 혀를 잘 관리하고 통제하여 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지혜로운 말을 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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