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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 ‘기부여왕’ 별명 추가!

입력 2019-03-14 20:00:01
박성현이 지난 5일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에서 열린 후원 조인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환히 웃으며 답하고 있다. 박성현은 최근 자신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기념해 14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26)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쾌척한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4일 “박성현이 세계 1위 복귀를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금 사용처는 박성현과 사랑의 열매가 상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박성현도 매니지먼트를 통해 “많은 분께 넘치도록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보답하는 것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출발이 좋은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나의 플레이를 자신 있게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지금처럼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다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사랑의 열매 고액(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박성현은 매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12월 팬 미팅 수익금을 포함한 1억142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이후 3년 연속 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2017년의 경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1억원을 지원했다. 당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박성현이 아너소사이어티에 속한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지난 8일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필리핀 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대회 우승상금 전액(1만5000달러)을 아동학대 보호기구인 ‘칠드런 프로텍션 네트워크’에 기부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이밖에 골프 유망주 육성 계획도 함께 실천한다.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와 함께 대회 개최 및 후원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킨 박성현은 오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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