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원주 DB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시티 썬더·사진 가운데)이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후 최다 득점의 신바람을 냈다.
버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나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18득점과 블록슛 3개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버튼은 데뷔 후 최다득점이 11점이었으나 이날 기록을 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20대 11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BL에서 평균 23.5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꼽힌 버튼은 올 시즌 DB의 구애를 뿌리치고 NBA의 문을 두드렸다. 벤치멤버로 주로 뛴 버튼은 지난해 12월 11일 유타 재즈전 출장 뒤 2달 가까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NBA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날은 1쿼터부터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는 등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날 21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는데 이는 NBA 전설 윌트 체임벌린이 1968년 세운 9경기 연속을 넘어선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