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들어보세요 설레고 마음 편한 ‘레~’의 노래를

입력 2019-02-13 00:05:01


신선한 음악을 만드는 혼성 3인조 ‘레밴드’(사진)가 다음 달 9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인생은 아름다워라’ 카페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레벤드는 그룹 부활의 매니저를 지낸 백강기 감독이 기획하는 ‘백 감독의 큐레이터 작은 음악회’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 음악회이다.

레밴드는 2014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 ‘여름밤’ ‘청춘’을 선보였다. 2016년 정규 1집 ‘종이우산’을 발매했고, 지난해 발매한 2집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자연 친화적인 곡들과 멤버 모두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 시도를 했다.

보컬 백희정은 부산 출신으로 대학시절 정통 포크음악 동아리에 들어간 것이 지금의 음악 활동을 하게 된 첫 단추였다. 국내외 포크 거장들의 음악을 들으며, 어쿠스틱 기타 소리와 포크음악에 매료돼 지금의 음악성을 갖게 됐다. 20대에는 항공사 티켓 발권부에서 근무하며 음악은 잠시 꿈으로만 간직했다가 마흔의 늦은 나이에 우연히 교회에서 기타를 다시 잡게 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서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가 레밴드 형제들을 만났다.

리더 김용호와 김덕호는 형제다. 20대 시절에는 직장인으로 일하며 틈틈이 록밴드에서 활동했다. 형 김용호가 먼저 포크록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다 동생을 불러들여 남성 4인조 포크록 밴드로 10년 넘게 활동했다. 자신들이 공연하던 작은 무대에서 백희정의 노래를 듣고 음색이 좋아 공연 게스트로 초대하면서 함께 활동하게 됐다. 2012년 ‘레밴드’를 결성해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용호씨는 “레밴드에서 ‘레’는 8음계 중 두 번째 레를 담고 있다.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설렘이 있고 마음이 편안한 위치가 바로 레”라며 “자극적이고 시각적인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이때 잊혀져가는 서정적 감성들을 일깨우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진 드림업 기자 sensation@dreamupm.com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