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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입단식서 ‘우승 의지’ 밝혀… “NC 젊은 투수들의 밑거름 될 것”

입력 2019-01-08 19:25:01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오른쪽)가 8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보이호텔에서 가진 입단식에서 김종문 단장과 함께 자신의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팀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트리며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튼 포수 양의지(32)가 ‘우승’ 포부를 드러냈다.

양의지는 8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보이호텔에서 가진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두산 베어스에서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며 “NC에 와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144경기에 동료, 감독님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마지막에 전체가 다 웃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12월 11일 NC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15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FA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양의지는 NC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 준우승을 여러 차례 했다. 야구하면서 이번이 변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며 “계속 두산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NC에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투수로 구창모와 장현식을 언급한 뒤 “내가 잘하기보다 그 선수들이 얼마큼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느냐가 중요하다. 어린 투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리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양의지를 크게 반겼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다. 양의지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것”이라며 “양의지는 단지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포수다. 공수 양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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