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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세상 떠나자마자 아버지 부시 한때 위독

입력 2018-04-24 19:30:01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어머니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이 열린 텍사스주 휴스턴 성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AP뉴시스


며칠 전 부인을 떠나보낸 조지 H W 부시(93) 전 미국 대통령이 감염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부인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직후 감염 증세로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바버라 여사의 장례 추모예배가 끝난 후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묘지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감염 증상이 혈액까지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질 경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급히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버라 여사가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어서 부시 전 대통령의 입원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가족의 측근은 “부시 전 대통령이 부인의 죽음을 어떻게 견뎌낼지 매우 우려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한 바 있다.

CNN 의학전문기자 산자이 굽타는 “부시 전 대통령과 같이 큰 상실을 경험한 이후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감염에 취약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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