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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평균 5일 머물며 명동·N서울타워 많이 찾았다

입력 2018-04-12 21:30:01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명동과 N서울타워였다. 백화점보다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며 체험형 관광을 하는 외국인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17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들은 서울에 평균 5일을 머물며 명동과 N서울타워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쇼핑을 하기 위해서 시내면세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이용률도 전년(38.7%)대비 증가한 48.2%를 기록해 백화점(44.4%)을 앞질렀다.

여전히 호텔(71.6%)을 가장 많이 선호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이용률도 8.1%에서 8.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일정을 짜서 움직이는 개별관광객은 10명 중 9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서울을 또 다시 방문하는 경우도 41.7%에서 44.3%로 늘었다.

가장 좋아하는 관광활동은 쇼핑(79.0%)이었고 식도락 관광(59.1%), 고궁 및 역사 유적지 방문(31.7%)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문화체험이나 한류문화체험, 고궁 및 역사 유적지 방문은 전년 대비 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시 측은 “서울 관광이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유람형’ 관광에서 한국의 역사·문화와 일상을 가깝게 느껴보는 ‘체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는 2015년 4.14점에서 2016년 4.15점으로, 지난해에는 4.16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만족도 항목으로는 치안(4.19점)과 대중교통(4.16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언어소통(3.71점), 여행경비(3.96점) 등은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에게 서울 관광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는 2016년 4.29점, 2017년 4.37점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처하고 불만 요인을 적극 개선해 서울이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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