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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단 24일 정기총회, 회장 김원기목사 등 선출...제명회원 복권 '논란'

입력 2021-11-27 01:01:51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정기총회가 24일 오전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에서 열려, 회장단 선출 및 주요 회무를 처라했다. (뒷줄 좌측 여섯번째)신임회장 김원기목사, 총무 정순원목사 (여덟번째)부회장 이만호목사 (뒷줄맨좌측)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

회장 김원기목사 ∙ 부회장 이만호목사 선출
총무에는 정순원목사 선임 등 주요 회무처리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정기총회가 24일 오전 10시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에서 열려, 새 회장에 김원기목사(뉴욕베데스다교회 담임), 부회장에 이만호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담임)를 각각 선출하는 등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총무에는 정순원목사(빛과소금교회 담임)가 선임됐다. 
 
신임회장 김원기목사<가운데>가 주요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우측은 부회장 이만호목사.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은 송병기목사의 회장직 사퇴 및 탈퇴이후 양희철목사를 대신해 회장대행을 맡아온 김원기목사와, 부회장 순번인 양승호목사가 자신을 대신해 추천한 이만호목사에 대해 각각 회장∙부회장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과반수를 얻은 김원기목사∙이만호목사를 새 회장단에 선출했다.

뉴욕 재판부 무혐의 판결받은 제명회원 복권
논란 끝에 조건부 심의처리키로 투표로 결정 

 
이날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총회에는 19명의 증경회장들이 참석해 예년에 비해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여성도 강제신체 접촉 및 3급 강간혐의’로 지난 2019년 11월 회장단에서 제명된 모 교협증경회장의 복권문제가 새 안건으로 상정되며 논란을 빚었다. 
 
증경회장 황동익목사<좌측>가 뉴욕 재판부로부터 무혐의로 판결받은 상황을 설명하며, 제명된 회원복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황동익목사(뉴비전교회 담임)가 “검찰조사 결과 무혐의 처리됐으므로 복권돼야 한다”는 의견을 낸 이후 방지각∙김용걸∙황경일∙장석진∙최창섭목사 등이 잇따라 동의안을 낸 것. 

사회를 맡은 김원기목사는 “재판부 판결문이나 사과문을 제출하라는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으나,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고 해명하면서 “무혐의 처리된 사안에 대해 판결문 제출을 미룰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안은 오랫동안 논란을 거듭하다 결국, 복권여부 결정에 대해 ‘회의장소에서 직접 사과하도록 허용할지 불허할지’를 무기명 투표에 붙여 ‘회의현장 사과불허’에 과반수가 동의, 복권문제는 판결문 혹은 사과문 제출 이후에 심의하도록 했다. 

한편 이 아무개 목사는 복권문제가 처리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책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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