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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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확률 2% 벼랑끝에서 부른 희망의 노래 It is okay ∙∙∙"골든 버저 울렸다"

입력 2021-06-14 04:44:18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자인 제인 마르크제프스키<사진>가 '괜찮아'라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인은 암투병 중으로, 이날 쇼에서 '골든 버저'를 얻어 준결승인 NBC 생방송 출연권까지 획득했다. <AGT 유투브 영상 갈무리>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 암투병 가수
“가능성 2%는 대단한 것, 모두가 알길”
리버티대 출신 ‘독실한 신앙인’ 감동선사


“아메리카 갓 탤런트가 열린 지난 화요일, 리버티대학교 출신인 그녀는 무대에서 열창했으며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골든 버저’를 선사했다.”(Christian Headline 보도 중)

미국 NBC 방송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GT)에서 또 한 번의 골든 버저가 울렸다.  험난한 AGT예선 경쟁없이 준결승에 바로 진출하며 NBC 라이브 생방송 출연권을 얻는 골든 버저는 단지 출중한 재능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문 방송 등 미국 주요매체는 물론 기독교 전문매체까지 AGT에서 골든 버저를 따낸 여 가수 한 명을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4명의 심사위원들. 맨 오른쪽 사이먼 코웰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며 골든 버저를 눌렀다. 


벼랑 끝 상황을 하나님의 희망으로 채워가는 한 출연자의 감동스토리가 영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AGT에서 영예의 골든 버저를 받은 주인공은 제인 마르크제프스키(30). 기독교대학으로 유명한 리버티대학교 출신으로 현역 가수다. 

폐와 간, 척수로 전이된 암 세포들과 투병 중

순서에 따라 무대에 오른 제인의 표정은 밝았다. 키에 비해 마른 체구.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전, 출전자와 흔히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제인은 심사위원에게 자신의 예명을 ‘나이트버드’(Nightbird)라고 밝히면서 “내 생명의 마지막 연도 이야기”라고 무대에 서게된 자신을 소개했다.



어리둥절한 심사위원들은 이어지는 제인의 말을 듣고 입이 벌어졌다. “폐와 간 그리고 척수에 암세포가 있습니다.” 3기 암 진단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놀란 심사위원 진정시키며 부르는 It is okay

심사위원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미안하다. 괜찮냐?”고 물었고 그녀는 “괜찮다”(It is okay!)고 몇번이고 심사위원들을 되레 진정시켰다. 

그녀가 부른 노래 제목은 자신의 곡 ‘괜찮아’(It is okay!). 1분50초 가량부른 이 노래 대부분 가사 역시 “It is okay”, “It is all right”. 삶의 희망마저 꺾일 것같은 상황 속에서 제인은 그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희망을 노래했던 것. 
 
힘겨운 투병생활에서도 믿음의 희망을 노래했다는 제인 마르크제프스키 양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GT 유투브 영상 갈무리>


노래를 마친 뒤 제인은 이미 눈시울을 붉힌 심사위원의 질문에 “생존확률은 2%랍니다. 그런데 2%는 0%가 아닙니다. 2%는 대단한 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눈시울 붉힌 심사위원들 '감동의 박수' 화답

이 쇼 진행자인 테리 크루즈도 “당신의 노래는 올해 우리 모두가 들어야할 목소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사이먼 코웰 역시 “뭔가 특별한 선물주어야 할 것 같다”며 벌떡 일어나 ‘골든버저’를 눌렀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녹화현장을 가득메운 청중들과 심사위원들이 자리에 일어서서 제인의 골든 버저를 축하하고 있다. 


무대 위로부터 폭죽과 꽃가루가 한가득 뿌려지는 가운데, 제인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무릎을 꿇으며 예상못한 준결승 진출을 선물로 받았다.

이날 AGT 유투브 영상은 업로드 하루만에 조회수 600만을 넘어섰고, 주일인 13일 현재 조회수 1,710만을 훌쩍 넘으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리버티저널에 실린 그녀의 신앙고백적 글과 자신의 신앙적 일상을 다룬 암투병 블로그 등도 새롭게 주목받으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성도의 기적을 간증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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