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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선거 참여율이 관건"∙∙∙뉴욕교협, 한인 2세 정치인 주요정책 '청취'

입력 2021-05-26 00:19:46
한인정치인들의 미주류 정치권 진입이 활발한 가운데 21일 뉴욕교협 임원진이 뉴욕시 19선거구에 출마한 리처드 리 한인 2세 후보자를 방문해 주요정책을 들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좌측)가 리처드 리 시의원 후보의 출마배경을 듣고 있다. 

19선거구 뉴욕시의원 민주당 후보로 
한인최초 퀸즈보로청 예산국장 출신으로 출사표
“유권자 등록 후 예비선거일(22일) 투표를”


뉴욕교협 임원들은 뉴욕시 19선거구에 출마하는 한인 2세 리처드 리 시의원 후보자 선거운동 사무실(노던 164가)를 21일 오후 방문하고, 한인 2세이 미주류 정치권 진입을 위해서 한인들의 투표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인 2세로 퀸즈에서 자란 리처드 리 후보자는 지난해 이미 뉴욕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처드 리 후보는,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7년 동안 퀸즈보로청 예산국장을 지내는 등 이미 15년 여 동안 주류 정치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리처드 리 후보 선거캠페인 웹사이트 갈무리>


뉴욕교협은 이날 방문에서 오는 6월3일 오전 10시30분 효신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한인 2세 선거출마 후보자 모임’에 뉴욕시 23선거구에 출마한 린다 이 후보와 함께 공식초청했다.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리 후보는 퀸즈 더글라스톤에서 자랐으며, 브롱스과학고를 졸업한 이후 카네기멜론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뒤 뉴욕대학교에서 공공정책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대학시절, 커뮤니티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위해 일하는 것을 꿈꿔온 그는 아주인평등회에서 일하며 소상공인 지원 및 이민개혁, 노인복지를 위해 일했고, 뉴욕시의원실에서 재정을 7년 동안 담당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처음 퀸즈보로청 예산국장을 7년 동안 지낸 이력을 갖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퀸즈출신인 리처드 리 후보는 한인커뮤니티의 발전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확실히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리 후보자 “소상공인 및 복지와 교육에 역점”

이날 리처드 리 후보자는 “한인커뮤니티에는 시니어센터와 에프터스쿨 등 교육과 복지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한인들의 생활환경 향상과 복지, 교육, 소상공인들의 사업 발전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자신의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교협회장 문석호목사 “한인 2세 정치권 입성 지원하자”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똑똑한 한인 2세들의 정계 진출은 매우 환영할 만한 현상으로, 다음세대가 많이 주류사회로 진출하여 한인커뮤니티도 안정적으로 확장되도록 정책입안과 추진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모와 더불어 신실한 크리스찬인 리처드 리 후보자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리 후보는 안수집사인 아버지 존 리(한국이름 이준수)와 권사 어머니 신디 리(한국이름 이중성)와 함께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뉴욕교협 임원들은 한인커뮤니티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한인 2세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하고, 유권자등록과 예비선거 당일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했다. 


회장 문석호 목사는 “무엇보다 유권자 등록이 다음주 28일로 끝나는 만큼 유권자등록을 서둘러야 하고, 또 등록을 마친 유권자 모두가 예비선거일인 6월22일에 적극 선거에 나서도록 홍보하자”고 말했다. 

한인 투표율 높이는게 무엇보다 중요

리처드 리 후보는 “12일부터 20일까지 조기투표 기간에 많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유권자등록을 해놓고 정작 선거날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많은데 이번에는 모두가 선거에 나서 투표율을 높이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뉴욕시의원을 뽑는 뉴욕시 19선거구는 퀸즈 베이테라스와 베이사이드, 칼리지포인트와 북부플러싱, 와잇스톤과 리틀넥 지역 등 한인밀집구역이다.

현재 이 구역에는 폴 벨런 시의원이 올해 임기를 마치며, 오는 6월22일 예비선거에서 리처드 리 후보는 토니 아벨라 전 뉴욕주 상원의원과 경쟁하게 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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