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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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범교계 포괄적 동성애인권법(H.R.5 Equality) 제정 ‘절대반대’ 천명

입력 2021-05-15 11:05:27
뉴욕교협 주최 평등법 해악설명 특별세미나가 14일 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에서 개최돼 창조질서를 훼손하는 평등법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평등법 입법 저지운동 순회강사인 김태오 목사(좌)와 김사라 사모가 이날 특별 세미나를 인도했다. 


14일, 김태오 목사∙김사라 사모 초청 특강 열고
평등법의 성 정체성 노골적 훼손내용 꼼꼼히 지적
“반대서명운동 및 평등법 실체 공개” 병행하기로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이 미연방 의회가 추진 중인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H.R.5. 이하 평등법)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평등법안이 담고 있는 실제 내용을 400여 회원교회와 공유한데 이어, 평등법 반대 전자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연방상원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기로 했다. 

뉴욕교협은14일 오전 프라미스교회(담임:허연행목사)에서 LA를 중심으로 평등법 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김태오 목사 ∙ 김사라 사모 초청 평등법 해악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범교계 평등법 저지운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무지개 깃발이 걸린 청교도 유적교회를 보고 실망했다"면서 "급속하게 퍼지는 동성애 사상을 속히 저지하도록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 문석호목사 “평등법 실체 밝혀 교계 여론 모으길”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는 “정치인들은 여론에 민감하기에 결국 성경의 절대 진리로부터 멀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과거에는 전통과 관습에 따르거나 양심에 호소하는 법 집행이 있던 반면, 이제는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 조문대로 집행하기 때문에 ‘평등법’이라는 이름으로 법을 집행하려는 동성애 지지그룹의 잘못된 의도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교협은 김태오 목사 ∙ 김사라 사모의 평등법 해악설명 특별세미나 편집영상을 회원교회에 발송해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성과 여성을 성장과정에서 각자 선택하도록 왜곡시킨 평등법의 실체를 폭로해 나가기로 했다. 

세미나 영상 3-4개로 나눠 많는 교인들 보도록 도와

뉴욕효신장로교회의 경우는, 특강 영상을 20분짜리 4개 영상으로 편집해 교인들과 그 가족, 지인들에게 나눠 주도록 하는 등 임박한 상황에 대처하도록 했다. 

또 이 교회는 반대서명 후 상원 사무실로부터 오는 답장메일에 영문으로 평등법을 반대하는 몇 가지 이유를 사전에 만들어 놓고, 교인들이 이를 선택해 보내는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평등법 제정 반대의견을 회원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명확하게 밝히되, 전자서명을 통해 연방 상원에 보내도록 교회측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미주평등법 저지 운동본부’ 범교계 연합 출범  

평등법 제정 반대운동은 지난 3월 중순 출범한 ‘미주 평등법(H.R.5)안 저지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미주전역 한인교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날 평등법 해악설명회 세미나에 장소를 내 준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담임목사는 "기독교전통이 선명했던 미국에 참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성경적인 가치관과 생활자세를 굳건히 잡자"고 밝혔다. 


한기홍목사(LA은혜한인교회 담임)를 대표회장으로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 양춘길목사, 허연행목사, 호성기목사 등 20명이 공동회장으로 나선 이 운동본부는 △평등법안 반대 전자 서명운동 전개 △평등법안 내용의 해악성 홍보 △연방상원 압박위한 한인거주 지역별 연대와 협력방안 논의 △평등법 제정 반대 기도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등법 입법 눈 앞∙∙∙평등법 '이름'에 속지 말아야

긴급 간담회에 앞서 뉴욕교협 주최로 개최된 평등법 해악설명 특별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김태오 목사와 김사라 사모는 지난 2월25일 ‘찬성 224 ∙ 반대 206’로 평등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사실을 지적하고, 이후 연방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척슈머 의원이 상원표결 안건으로 직상정, 곧 평등법안이 상원에서 다뤄질 정도로 입법이 눈 앞에 있음을 경고했다. 
 
이날 평등법 해악설명 특별세미나가 열린 프라미스교회. 


특히 김사라 사모는 평등법안 핵심을 23개 항목으로 요약하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포함해 적지않은 기존의 성범죄가 더 이상 법으로 단죄받지 않는 비범죄 항목으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평등법안이 이같은 성적취향(gender identity)을 보호한다는 설명이다. 

성 범죄, 범죄로부터 제외될 가능성 커

또 김 사모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1% 미만이던 동성애 ∙ 트랜스젠더 등 소위 성소수자들의 비율이 최근들어 3%-4%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성소수자의 자연스런 성장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동성애교육을 조직적으로 실시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동성애 반대운동에 나서지 않는 당연한 결과라며, 지금부터라도 동성애의 실체를 정확히 알리고 반대입장을 확고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단체장과 임원 및 목회자들이 손을 들어 "평등법 저지", "동성애 반대"를 외치고 있다. 


김태오 목사는 평등법이 제정된다면, 이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모든 혜택과 지위가 취소된다고 말하고, 뿐만아니라 반대의견을 밝힌 법적책임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법 반대 교회는 법적 지위 취소 예상

그는 이어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로 구성된 가정(family)을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소위 성경적 가치관과 하나님의 창조질서 모두가 파괴되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은 성병을 포함해 갖가지 질병으로 정기적인 치료를 요구받는다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性)을 후천적인 선택으로 취하게 한 평등법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우리들의 세금으로 막대한 의료비용을 지불하게 됐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온라인에서도 방송된 이날 유투브 영상은 400회를 넘게 조회수가 나타나 평등법안 문제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이 교협 청소년사역에 사용해 달라며 3천 달러를 회장 문석호목사에게 전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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