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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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종 ∙ 다른 민족 ∙ 사회문화 환경에서 똑같이 역사하는 가정회복의 역사

입력 2021-05-14 11:13:16
가정회복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는 각국 어머니기도회가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선교사들이 훼이스선교회에 전해왔다. 탄자니아 부코바에서 가정회복기도운동을 펼치는 정현 선교사(앞줄 가운데)와 성도들. <훼이스선교회 제공>

[선교보고] 훼이스선교회 “어머니기도회 부흥’ 보고
열악한 의료시설 대부분∙∙∙코로나 걸려 눈물의 이별도
기사회생으로 살아난 완치자는 다른 환자 도우며 힘보태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와 중미 엘살바도르2 조사라 선교사, 남미 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가 성경적 가정회복을 위해 벌이고 있는 어머니기도운동 사역과 코로나19 감염위기 상황을 협력후원단체인 훼이스선교회(회장:전희수목사 ∙ 사무총장:권캐더린목사)에 알려왔다. 

이들 선교사들은 선교보고에서 인종과 민족, 사회문화 환경이 서로 다른 대륙별 삶의 현장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간증하며, 훼이스선교회의 지속적인 중보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

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 “병원 침대와 산소호흡기 등 열악”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양쪽 국경에 맞댄 남미 파라과이에서 사역하는 이명화 선교사는 코로나 환자로 넘쳐나는 병원의 실태와 산소호흡기 및 침대부족으로 중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초에는 이명화 선교사 남편인 김 목사도 코로나 의심병으로 열흘 남짓 고생하다 회복됐다는 내용도 적었다. 

이명화선교사는, 자신이 사역하는 남바례 임마누엘교회의 다리오 형제와 롤리 자매가 코로나 감염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에 감염된 다리오 형제는 열악한 의료시설 속에서 산소호흡기 등에 의존하다 결국 하나님 나라로 먼저 들어가는 이별의 아픔을 알리면서 “그의 딸과 아내 역시 코로나 증세로 어려움을 당하다가 회복됐으나,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견디는 중”이라고 밝혔다. 

어머니기도회 참여가정에 나타난 엇갈린 희비

반면, 어머니기도회 회원인 롤리 자매와 남편 빅돌도 당시 코로나 증세가 나타나 초기부터 약을 복용하며 서로 상황을 체크하면서 기도한 결과, 모두 회복됐다고 희망을 전했다. 

임마누엘교회 성도들은 하늘나라에 먼저 들어간 다리오 형제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기적적으로 모두 완쾌된 롤리 자매와 빅돌 형제는, 코로나증세를 보이는 다른 성도들을 돌보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

어려운 환경 가운데 서로 돌보고 아픔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는 게 이명희 선교사의 고백이다. 

남바례 임마누엘교회는 아직 어린이예배는 드리지 못하지만, 1년만에 장년예배를 드릴 수 있게되어 모두가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예배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 조사라 선교사

엘살바도르2 조사라 선교사 “성경적 가정회복 결실”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에 국경을 맞대고 태평양을 서쪽해안으로 길게 뻗은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사역하는 조사라 선교사는, 1년 동안 진행된 어머니기도회로 인해 성경적 가정회복 현상이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고 희망적인 소식을 알려왔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어머니기도회 이후 동거부부가 정식 결혼식을 올리며, 성경적 가정으로 회복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가정회복 기도운동에 참여한 성도들.

기도회 참여 후 동거하다가 정식 결혼식 올리기도

조 선교사에 따르면, 코로나감염으로 중단된 기도회와 예배가 다시 시작되며 교회 성도들 사이에 결혼식의 중요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성경을 배우며 가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동거하던 남녀커플들이 성경적 결혼식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에만 3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조 선교사는 “기도에는 큰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면서 “성경적 가정회복을 통해 자녀들의 미래도 희망과 긍정으로 보는 눈이 떠지고 있다”고 감사했다.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 “일부다처 풍습 바꿔”

아프리카 대륙 동쪽 케냐 남쪽에 국경을 맞댄 탄자니아에서 사역하는 정현 선교사도 코로나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어머니기도회의 큰 기적의 열매를 보고하면서 “탄자니아 가정들의 회복과 치유과정에서 충직한 사역자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감사했다. 

정현 선교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호수가 있는 탄자니아 부코바(Tanzania Bukoba)는 도심지와 멀리 떨어진 밀림같은 장소로, 대부분의 남자들이 일거리를 찾아 도심지로 떠나 부코바에는 아이들과 여자들만 사는 가정이 많다. 
 
탄자니아 어머니기도회는 찬양과 기도가 뜨겁다. 
 
일부다처의 풍습을 버리고, 성경적 가정회복을 세운 두 가정. 훼이스선교회 후원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주일학교 교사와 전도부원으로, 예배음악 사역자로 각각 헌신하고 있다. 

우상과 미신, 부적 모두 버리고 생활 바꿔

또 여자들은 자녀를 키우기 위해 일당을 받고 농사일을 돕는 등 거친 생활을 하며, 불안한 미래 때문에 부적과 우상을 갖고 온갖 잡신과 미신을 믿는다. 

정현 선교사는, 하지만 어머니기도회를 시작한 이후 ‘우상을 불태워 버리는 일’, ‘일부다처에 익숙한 남자들의 참회와 회개’,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 대한 자발적 위로와 격려’ 등 놀라운 변화를 목격했다고 알렸다. 

특히 정현 선교사는, 이미 자녀 셋을 가진 남편이 다른 여성과 교제하는 가운데 가정회복 기도회에 참석한 이후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했고, 또 갈등이 심각했던 재혼한 부부도 기도회 참석 후 성경적 가정을 세워가는 등 성령의 뚜렷한 표징을 보였다고 전했다. 

두 가정 모두 훼이스선교회 장학금으로 신학을 공부하며 주일학교와 전도부, 예배음악 등 분야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후원사역에 감사를 나타냈다.

(문의) 훼이스선교회
회장 : 전희수목사(646-270-9771), 사무총장 : 권캐더린목사(646-247-8258)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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