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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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11시간 거리에 지교회 설립 등 코로나19에도 가정회복 · 치유사역 '박차'

입력 2021-04-01 11:39:51
선교후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국 가정사역 기도회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훼이스선교회와 협력하는 각국 선교지의 3월 선교보고다. <네팔 가정회복기도회를 인도하는 새빛들이 선교사>

훼이스선교회, 협력 선교지로부터 3월 선교보고
선교지원 제대로 못받는 상황에서 가정기도회 활발
“선교사 안전과 사역 활성화 위해 기도를” 요청


선교지 가정회복을 중점사역으로 지원하는 훼이스선교회(회장:전희수목사 ∙ 사무총장:권케더린목사)가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중미 등 후원 선교지로부터 받은  3월 선교보고 내용을 전해오며, 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훼이스선교회 회장 전희수목사(기쁨광영광교회 담임)는 “펜데믹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선교지에서는 복음전도 사역이 멈추지 않는다”면서 “먼저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더 기도해 줄 것”을 교계에 요청했다. 
 
훼이스선교회 회장 전희수목사(좌측)는 "선교지에서 나타나는 성령님의 도우심에 놀라움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며 교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우측) 사무총장 권케더린목사.

회장 전희수목사 “선교사 돕는 성령님의 역사 놀라워” 

특히 그는 “선교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서도 지교회 설립이 이루어지고 또 무너지는 가정을 어머니기도운동과 부부관계 회복사역 등을 통해 건강한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감염문제로 선교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교지를 돕는 성령님의 놀라운 사역에 다시한번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3월 선교보고에서 지교회 설립을 알려온 곳은 새빛들이 선교사가 있는 네팔. 새빛들이 선교사는 카투만두 번장교회에서 처음 시작한 가정기도회가 이제 파우다이 번장지교회에서도 펼치게 됐다고 알려왔다. 
 
네팔 가정회복 기도회에 참석한 여 성도들. 

네팔 새빛들이 선교사, 자동차로 11시간 거리에 지교회 설립

카투만두 번장교회와 파우다이 번장지교회 거리는 자동차로 무려 11시간이나 걸리는 먼거리. 그럼에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동안 가정세미나가 마련돼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을 만들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가정에서 남편역할’(고전7:3), ‘가정에서 아내역할’(골3:18), ‘서로 이해해주고 인정해 주는 역할’(벧전4:8)이란 강의제목을 갖고 산다목사와 새빛들이 선교사가 강의를 나누어 진행했다고 전했다.  

가정기도회는 과테말라에서도 다른지역 교회에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꾸준한 가정회복 기도회를 통해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는 과테말라 가정기도회 회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기도회를 찾고 있다. 

과테말라 박윤정 선교사 “마약장사 마을을 복음으로” 다짐

회장 전희수목사는 과테말라 쉘라 사랑의 이삭교회애서 처음 시작된 가정기도회가 섬지역인 치코 엘사다이교회에서 또 시작하게 됐다고 과테말라 박윤정 선교사의 보고내용을 설명했다. 

박윤정 선교사에 따르면, 쉘라 사랑의 이삭교회로부터 치코 엘사다이교회 거리는 자동차로 8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섬마을이다. 그는 마약거래가 빈번해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이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소망의 불꽃으로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기도회가 엘살바도르에서는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젊은층에게는 결혼식의 중요함을 자각하도록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엘살바도르2 조정연 선교사는 “가정회복 기도회를 1년 동안 진행했는데, 이후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세 쌍이 합동결혼식을 연대 이어  계속해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며 “가정기도회가 가정의 소중함과 결혼의 중요성을 깨닫게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엘살바도르1지역 황은숙 선교사(앞줄 우측 일곱번째)가 어머니들과 자녀들이 참석한 가정기도회를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좌측부터 다섯번째)와 가정회복을 위해 가도하는 어머니들. 


엘살바도르1 황은숙 선교사도 지난 20일 가정기도회를 열고, 가정과 국가를 위해 합심기도하며 진행한 가정기도회를 소개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에서 코로나19로 2천명이 사망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조금 완화돼 4월부터 1년간 문 닫았던 공립학교가 개교해 선교사역도 활발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감염사태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월 가정회복 기도회에 나서는 콜롬비아 성도들. 

이외에도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는 3월에 진행한 가정회복 기도회 내용을 전하며, 가정의 어머니와 자녀들 그리고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화 선교사가 사역하는 파라과이는 하루 확진자가 2천명이 넘어 대통령령으로 2주간 집회금지가 내려져 가정기도회는 열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훼이스선교회는 각 나라의 가정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자녀장학금 지급과 경제자립 지원 등 열악한 선교지 후원을 감당하고 있다. 

(후원문의)회장 전희수목사 (646)270-9771, 사무총장 권케더린목사 (646)247-8258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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