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만세운동 2주년 맞은 1921년 4월 설립
해외 독립운동 투신 신앙지성인 다수 배출
독립기념관 개관 ∙ 황기환 애국지사 묘 이장 추진
미주와 유럽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던 한인들이 뜻을 모아 1921년 미동부 최초로 세운 뉴욕한인교회(담임:이용보목사)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제102주년을 맞은 삼일절 기념예배와 함께 독립기념관 개관 및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뉴욕현지 애국지사 묘소도 직접 방문해 이들을 추모한다.
먼저 뉴욕한인교회는 오는 4월18일 오후 5시 새 교회당 건축 입당 및 100주년 기념예배를 유투브 온라인을 병행하여 거행한다.
뉴욕한인교회는 삼일 만세운동 2주년을 맞은 1921년 3월2일 뉴욕 맨하탄 타운홀에 서재필 박사와 미국인 등 100여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한국의 독립을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이후 몇몇 신앙지성인들이 4월경 마음을 모아 설립한 교회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산실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왔다.
세간에 알려진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초이(이병헌 분)의 실제인물 황기환 열사가 뉴욕한인교회 출신인 것 비롯 안익태 씨가 사용하던 오르간 및 독립운동 당시 사용하던 태극기 등 진귀한 물품도 다수 소장돼 있다.
이에따라 뉴욕한인교회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연관된 희귀자료들을 더 잘 보존하고 한국역사의 발전적 계승과 교육을 위해 내년 2022년 개관을 목표로 독립기념관 설립을 서두르는 중이다.
삼일절 102주년 기념예배와 장학금 시상식 거행
뉴욕한인교회는 설립 100주년 기념예배에 앞서 오는 28일(주일)에도 뜻깊은 예배와 행사를 연이어 마련한다. 삼일절 102주년 기념예배와 장학금 시상식 및 음악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뉴욕한인교회는 이 교회 온라인 유투브채널로 온라인 방송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유관순 열사 조카손녀 ∙ 고종황제 손녀 등 후손 참석
삼일절 기념주일 행사는 오후 7시 ‘기념예배’에 이어 오후 8시 ‘기념행사-역사회고 의 밤’으로 이루어진다. 최정수 서재필기념재단 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유혜경 여사(유관순 열사 조카손녀)의 ‘만세삼창’, 이해경 여사(고종황제 손녀-왕녀)의 ‘역사회고’, 장원삼 뉴욕총영사의 ‘축사’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참석해 당시의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해 준다.
뉴욕한인교회는 이튿날인 3월1일 11시 황기환 애국지사와 염세우 애국지사 및 무명인 묘소가 있는 뉴욕 매스패스 올리벳 묘지(6540 Grand Ave., Maspeth NY11378)를 직접 방문해 이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예배 및 예식에는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 등 교계 인사들과 장원삼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해 추모할 예정이다. 뉴욕한인교회는 매년 올리벳 묘지를 방문해 추모예배를 드려왔다.
현재 황기환 및 염세우 애국지사 묘는 뉴욕한인교회와 뜻있는 한인동포들의 끈질긴 요청으로 뉴욕시와 대한민국 보훈청, 뉴욕총영사관 등 관계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 마침내 우리나라 대전현충원 이장을 결정, 관계법령에 따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