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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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시대, 교회당 ∙ 주일성수 개념 과연 변할까?” 뉴욕교협, 25일 세미나 개최

입력 2021-02-23 10:03:59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비대면예배가 계속되자 기독교전통의 교회론과 주일성수 개념을 정리하는 공개세미나가 뉴욕교협 주최로 오는 25일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6월22일 뉴욕교협 주최로 열린 '포스트펜데믹, 교회는 어디로 가야하나' 목회포럼 장면. 

유투브 실시간 방송하며 참석자 인원 제한
김재열 ∙ 김종훈 ∙ 양민석목사 주강사로 나서
성경신학적 ∙ 역사적 ∙ 목회학적 관점으로 발제


펜데믹 시대 온라인예배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뉴욕교협이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한 기독교전통 중 ‘교회당 개념’과 ‘주일성수 문제’를 공개 세미나 주제에 붙인다. 

이번 공개세미나는 최근 1년 동안 교회당 출석 대면예배 대신 온라인 비대면예배가 비중을 차지하면서 불거진 기독교전통에 대한 무분별한 논쟁을 불식시킬 기회여서 특별한 관심을 모은다.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이 오는 25일(목) 오전10시 뉴욕초대교회(담임:김승희목사)에서 마련하는 공개세미나 주제는 △교회(당)의 의미 △주일성수에 대한 이해 두가지로, 건물로서 교회당의 의미와 율법으로서 주일성수 개념을 일선 목회자들의 발제를 통해 알아볼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단비TV를 통해 온라인 유투브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뉴욕초대교회에서 열리는 '코로나시대와 기독교' 세미나 포스터.

계속되는 온라인예배 속 교회 및 주일성수 개념 혼란 야기

‘코로나시대의 기독교’란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 주강사에는 김재열 뉴욕센트럴교회 담임목사(KAPC증경총회장) ∙ 김종훈 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KPCA증경총회장) ∙ 양민석 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목사(뉴욕교협 직전회장/UMC)가 나서 코로나시대 비대면예배에 관련한  ‘교회당 개념’과 ‘주일성수 이해’에 대해 성경신학적 ∙ 역사적 ∙ 목회학적 관점의 견해를 밝히게 된다. 

선정된 강사진은 크게 장로교와 감리교로 구분되지만, 비교적 보수색채가 강한 KAPC와 온건보수 KPCA 그리고 미국감리교 UMC로 구분돼 민감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각 발제자에 대한 5명의 논찬도 준비돼 있다.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교회 담임)와 박태규목사(뉴욕새힘교회 담임)를 비롯 박마이클목사(뉴욕한마음침례교회 담임), 조원태목사(뉴욕우리교회 담임/뉴욕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주효식목사(뉴욕정원교회 담임)등이 논찬자로 나서며, 권캐더린목사(뉴욕교협 수석협동총무 ∙ 기쁨과영광교회 담임)가 사회를 맡는다. 
 
'펜데믹과 기독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온라인 비대면예배로 인한 신앙의 편리주의는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대와 문화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복음전도에는 막힘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협회장 문석호목사 “신앙의 편리주의 철저히 경계해야”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는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강사들이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내용이 절대적이어서는 않될 것”이라고 말하고 “변화하는 시대와 그 속에서 전개되는 특별한 상황들이 고려되어야 하는 가변적인 사항임을 전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개념이나 주일성수 개념을 말하는 성경의 상황은 신정국가를 전제한 것으로, 이를 정교분리원칙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 문자적으로 적용하면 큰 충돌이 일어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비대면예배가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신앙의 편리주의 경향을 철저히 경계하면서도 복음전파와 하나님나라 확장이라는 지상대명령(Great Commission)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펜데믹 상황이라는 큰 격변 속에서 중세 가톨릭적 색채를 풍기고 있는 현대교회의 경향을 우려하며, 개혁주의 본질이 다시 발견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교협은 펜데믹이 강하게 나타났던 지난해 6월과 7월, ‘포스트 코로나시대 새 목회 패러다임 포럼’, ‘온라인 예배 방송세미나’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변화하는 목회환경 극복방안을 모색한바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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