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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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동문 · 재학생이 부르는 “남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

입력 2020-12-05 12:08:06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KAPC)산하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주최 34회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찬양축제가 2일 퀸즈장로교회 본당에서 온라인을 겸해 열렸다. <유투브 실시간 영상 갈무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KAPC) 소속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김성국목사)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찬양축제를 2일 오후 8시 퀸즈장로교회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동부개혁장로교회신학교 장학기금 마련 찬양축제는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사태 여파로 교단 산하 2~3개 교회를 순회하며 진행하는 기존 방식 대신, 올해에는 학장 김성국목사가 담임하는 퀸즈장로교회에서 단회 행사로 마무리됐다. 

34회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장학기금 마련위한 찬양축제
펜데믹으로 필라델피아 등 타주 및 인근지역 순회는 생략
윤원상 전도사 지휘아래 나레이션 섞어 총 6곡 수준급 합창


학감 허윤준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담임)의 인도로 개회된 이날 찬양예배는 재학생 김성은 학우의 대표기도와 학장 김성국목사의 ‘남은 자’(사10:20~23)라는 제목의 설교 그리고 윤원상 전도사가 지휘하는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동문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찬양으로 한 시간 20분 동안 진지하게 드려졌다. 

이날 합창단과 성도들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특별한 섭리로 택함 받은 인생들을 삶 속에서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조화로운 목소리로 함께 찬양했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김성국목사가 '남은 자'를 제목으로 설교하며,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헌신하자고 역설하고 있다. <유투브 실시간 영상 갈무리>

학장 김성국목사 “남은 자는 사명받은 자로, 진실해야”

학장 김성국목사는 ‘남은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땅의 인간은 ‘남은자’와 ‘나머지사람’ 딱 두 종류의 인간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제하면서 “여기 예배장소에 나온 여러분과 스크린을 통해 참여하는 시청자들은 과연 나는 남은 자인가, 아니면 나머지사람인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질문하고 “간절히 부탁하기는 남은자 답게 앞으로의 인생을 더 힘차게 살아가길 다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은 자는 하나님 사랑받는자···말씀대로 살자" 강조

학장 김성국목사는 남은자의 특성에 대해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제하면서 “남은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이므로 주의 뜻대로 살아야 하며 예수생명으로 살아야 하고, 하나님께 날마다 돌아와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남은자의 특성을 ‘사명을 가진 자’로 말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남은 자’는 바다 모래알처럼 많은 수 가운데 남겨진 자들로, 이들은 사명을 감당하기에 진실하며 충성스럽다”며 “따라서 우리 모두는 진실하게 살며 충성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찬양축제는 신학교 장학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올해 34회째 열린 것으로,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참여했다. 

창조주의 섭리 아래 사는 남은 자들의 기쁨을 찬양

이날 동문과 재학생들의 합창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첫 곡으로, 일본 메빅교회 우치코시 츠요시 담임목사가 작사한 어린이 찬양곡 ‘이곳에 생명샘 솟아나 눈물골짝 지나갈 때에’(2003년 곡),  ‘은혜로라 은혜로라 남은 것이 은혜로라’ 등 총 6개곡을 연이어 노래했다. 

특히 이날 동부개혁장로교회신학교 합창단은 ‘광야같은 힘든 세상 나 혼자 걸어갈 수 없네’에 이어 ‘장고’와 ‘꽹과리’의 리듬에 맞춘 국악형식의 곡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그리고 타악기 연주와 함께 부른 ‘할렐 할렐루야’ 를 마지막 곡으로 장학기금 찬양축제의 막을 내렸다. 

학감 허윤준목사는 “더욱 진실된 마음으로 남은자가 가져야 할 정체성을 확고히하여 신학적 소양을 갖추는데 열심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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