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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임실행위 “미납회비 3년치 납부해야 선거권 부여” 기존원칙 재확인

입력 2020-10-14 11:07:12
뉴욕교협 3차 임,실행위에 신입 회원교회 뉴욕광염교회 구자범 담임목사(가운데), 기둥교회 고성민 담임목사가 총무 이창종목사(좌측)의 소개로 인사하고 있다. 

뉴욕교협 3차 임,실행위원회가 13일 오전 10시30분 뉴욕베데스다교회(담임:김원기목사)에서 열려, 회비미납 회원의 경우 3년치 회비를 납부해야 총대권(선거권)이 주어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주요회무를 처리했다. 

또 뉴욕광염교회(담임:구자범목사/RCA소속), 기둥교회(구 열방교회, 담임:고성민목사/기감충북연회 소속)를 신입 회원교회로 받아, 미진한 서류를 보완하여 총회에서 가입을 결의하도록 했다. 구자범목사는 고신대학교와 예장 합동총회 총신신대원을 졸업했으며, 고성민목사는 협성신학교와 협성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는 26일 정기총회 앞둔 마지막 실행위 열어
페데믹상황에서 미납회비 완화방안 제안 불구
성실납부한 회원과 형평성 들어 기존원칙 결정


퀸즈한인교회에서 오는 26일(월) 46회기 총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3차 임실행위원회에서는 ‘회비미납 회원의 선거권 부여’ 문제가 도마에 올라 토론으로 이어졌다. 

정관호목사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 미납회비 완화 필요”

회장 양민석목사가 사회보는 가운데 신안건처리에서 정관호목사(뉴욕만나교회 담임)는 총대의원 등록 절차과정을 질의하며 “밀린회비 3년치를 한꺼번에 내야 선거권을 얻을 수 있다는데 요즘처럼 힘든 상황에서 360달러를 내는 것은 너무 액수가 많다”며 2년치만 내도록  요청한 것. 
 
회장 양민석목사가 사회보는 가운데 정관호목사(앞쪽)가 '미납회비 납부완화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회비미납 처리안건’은 불과 20일을 앞둔 임원선거를 전제한 것이어서 이 안건의 처리결과에 따라 후보당락에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여 예상 외로 토론은 길어졌다.

이에 한준희목사(뉴욕성원장로교회 담임)와 김재호목사(뉴욕시온산장로교회 담임)는 “3년치를 납부해야 선거권을 갖는 것은 법에 없는 것으로, 단지 전례에 따른 것”이라면서 “오늘 실행위에서 2년치 납부로 재조정해서 펜데믹으로 힘든 사정을 반영해 달라”고 정관호목사의 제안에 힘을 보탰다. 

"성실납부 회원과 형평성" 의견 부딪혀 거수투표로 결정

하지만 이에대해 이기응목사(뉴욕성결교회 담임)와 이종선목사(주님의 식탁선교회), 유승례목사(어린양개혁교회 담임) 등은 매년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기존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유상열목사(리빙스톤교회 담임)등 회원들의 의견이 계속 오르내리는 가운데 결국 이 안건은 거수투표로 들어가 찬성2/3가 넘은 ‘기존대로 3년치 회비납부’로 결론지었다. 
 
회계 이광모장로(앞쪽)가 46회기 예결산 사항을 보고하며, 펜데믹상황에서 긴축재정 과정을 설명하자 실행위원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펜데믹상황에서 ‘안전하고 짜임새있는 경영’ 박수 갈채

이에 앞서 회장 양민석목사는 “펜데믹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임원들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한 회기를 잘 마무리하게 됐다”고 개회인사를 한데 이어 총무 이창종목사의 사업보고와 회계 이광모장로의 회계보고가 이어지면서 한 회기동안 수고한데 대해 실행위원들은 힘찬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회계 이광모장로가 “이월금 4천여 달러로 시작한 한 회기를 지나며 현재의 결산액은 무려 35만 달러가 넘었다”며 “차기이월금으로 1만2천여 달러를 남기는 상황”이라고 밝혀 실행위원들로부터 ‘살림살이를 잘했다’고 박수를 받은 것. 

이날 실행위원들은 교협 사업보고와 회계보고 모두를 서면으로 받아 통과시켰다. 
 
뉴욕교협 증경회장 이만호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을 살리는 하나님의 생기운동을 힘있게 전개하자"고 강조했다. 

이만호목사 “하나님의 성령은 모든 것 가능” 생기운동 강조

2부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1부 개회예배에서 이만호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는 ‘생기운동’(겔37:1~14)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하나님의 생기를 받은 마른뼈들이 군대를 이룬 것처럼 나라와 민족 그리고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성령충만의 생기운동을 벌이자”고 강조했다. 

어린시절 성령세례와 방언은사 체험을 간증한 이만호목사는 “하나님의 생기라야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꼭 붙들자”고 전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자 마른뼈들이 움직인 것처럼 우리 목회자들도 대언사역을 통해 능력의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무덤이라도 열어서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며 뉴욕교협의 새로운 성장과 부흥을 기대하자”고 역설했다. 
 
뉴욕교협 46회기 실행위원들. 오는 26일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리는 46회기 정기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는 증경회장 김원기목사, 유상열목사, 마바울목사, 이기응목사, 문정웅목사, 유승례목사, 김신영목사, 손성대장로, 김영호장로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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