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말인 30일까지 2020미연방 인구센서스 종료를 앞두고, 인구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단체들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한인참여가 현격히 낮은 인구조사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단체들은 각자 진행하는 인구조사 독려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거리 캠페인과 현장 사인업Sign-Up 그리고 인구조사 기간 연장 청원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20미연방 인구센서스 오는 30일 ‘종료’
한인동포사회 참여율 단기간 높이기 논의
민권센터는 인구센서스 연장 청원 서명도
이들 단체는 한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거리를 중심으로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및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하는 한편 한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인구조사 설문 기입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율 높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는 3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인사회 주요 비영리단체들을 초청해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회 주관, 비영리 한인단체 대표자 회의 열려
이날 연석회의에는 뉴욕한인회를 비롯해 뉴욕한인봉사센터, 시민참여센터, 민권센터, 뉴욕가정상담소, 퀸즈YWCA등 단체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저조한 인구센서스 참여율을 단기간 최대로 높이는 방안들이 적극 논의됐다.
이날 단체 대표와 실무책임자들은 기존 활동은 그대로 진행하되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와 모이는 장소에 직접 나가 ‘거리 센서스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하고,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단체간 계획을 공유하며 조율하기로 했다.
특히 거리 센서스 캠페인 기간 중 가능할 경우 사인업도 진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민권센터는 ‘2020미연방인구센서스’ 기한 연장 청원을 준비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민권센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사태 종식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애초 10월말까지로 정해진 인구센서스 기간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것을 행정부에 촉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민권센터는 미연방2020인구센서스 시한 연장을 위한 미행정부 청원 서명싸이트를 만들고, 거리캠페인과 함께 서명운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참여센터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한인밀집 지역인 퀸즈의 경우 인구조사 참여율이 55.3%로, 연방 평균치인 63.2%에도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주 참여율도 58.9%로 집계돼 역시 미국 전지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집계를 놓고 김동찬 대표는 10년전 이미 확보한 연방하원 두 석을 잃은 경험이 또 재현될까 우려된다면서 이는 한인동포사회의 삶의 질을 포함, 아시안의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이 정체되거나 뒤떨어지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으로, 이번 인구조사에는 꼭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