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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거의 전부가 '자택 대피령'…96%가 영향권“

입력 2020-04-03 07:09:00
코로나19사태로 미국인 96%이상이 자택대피 명령의 영향권에 든 것으로 CNN방송은 보도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의 한 식당이 영업중지로 텅비어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자택 대피 명령이 확대되면서 거의 모든 미국인이 그 영향권에 들게 됐다고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95.9%인 약 3억1천500만명을 상대로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되고 있거나 곧 발효될 예정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주(州) 정부 차원의 명령뿐 아니라 시·카운티 등 그보다 작은 단위의 지방정부가 내린 명령까지 포함한 것이다.
자택 대피 명령은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해 사람들이 식료품 구입이나 병원·은행 방문, 의약품 구매, 산책·운동처럼 생활에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집 바깥으로 외출하지 못하도록 한 고강도 조치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카운티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가 지난달 17일 미국 내에서 가장 먼저 이 명령을 발동했고, 이어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 등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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