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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회자기도회, “시대를 아파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해온 3년”

입력 2020-02-20 13:25:32
한미 양국의 정치적 현안과 안보상황 등 안정화와 복음화 위해 합심 기도
 
뉴욕목회자기도회는 한국과 미국의 복음화와 정치적 안정 등 나라와 민족, 위정자,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다.  


한국과 미국의 복음화운동 확산과 정치적 안정 그리고 삶의 현안 등을 위해 3년 가까이 조용히 기도하는 모임이 있어 관심을 끈다. 

뉴욕을 중심으로 사역하는 목회자 10여 명이 한 달에 한 번 셋째 수요일 오전 한 교회에 모여, 한인교회가 자리잡고 있는 미국을 위해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뉴욕 목회자기도회(회장:박이스라엘목사)’가 그것.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 나흘 앞두고
2017년 5월5일 오전 첫 기도모임 열어
같은해 10월 ‘뉴욕 목회자기도회’로 지속


2월 셋째 수요일인 19일 오전 10시30분, 여느 때와 같이 새소망 승리교회에는 뉴욕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 뉴욕교협 총무 이창종목사, 미동부기아대책기구 전회장 유상열목사, 뉴욕원로성직자회 서기 박황우목사 등 5명이 △한국과 미국, 북한을 위해 △세계선교와 우한폐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뉴욕교계와 동포사회를 위해 △뉴욕목회자기도회 조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간절히 부르짖었다. 

이들은 복음의 능력보다 세상 권세를 의지하려는 모든 악한 사상과 이념들의 힘을 물리쳐 이 땅에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길 호소하며, 이를 위해 뉴욕의 교회들과 목회자, 사역자들이 한마음이 되길 갈구했다. 

매월 셋째 수요일 오전 회원교회 순회하며 기도회 진행

뉴욕목회자기도회가 처음 기도모임을 가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7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5월 9일을 나흘 앞둔 5월5일 오전 11시, 현재 회장인 박이스라엘목사가 담임하는 새소망승리교회에서다. 
 
목회현장의 사역들로 인해 비록 적은 수로 모이는 경우가 많지만, 뉴욕목회자기도회는 매월 셋째 수요일 오전 어김없이 기도회를 이어간다.
 
기도회를 이어가는 목회자들. 좌측부터 미동부기아대책기구 전회장 유상열목사, 목회자기도회 회장 박이스라엘목사, 뉴욕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 뉴욕교협 총무 이창종목사, 뉴욕원로성직자회 서기 박황우목사.


당시 기도모임에 나선 12여 명의 목회자들은 위기의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새 힘을 얻어 복음강국의 기회로 도약해 나아가길 부르짖기 시작했고, 같은 달 25일(목) 오전 10시30분 연거푸 기도모임을 이어나갔다.

누구랄 것 없이 한마음으로 모임을 이어간 목회자들은 같은해 10월26일 기도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의견을 모아 ‘뉴욕목회자기도회’라고 명칭을 정한데 이어 간단하게나마 정관도 만들었다. 나라와 민족 그리고 이민교회가 직면한 실제적인 사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규모있게 기도하는 것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은 ‘총선’, 미국은 ‘대선’…더욱 합심 기도할 때”

올해 기도모임은 금년 11월3일이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이들의 간절함은 더하다. 특히 최근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위기상황도 기도를 멈출 수 없는 요인이다. 

회장 박이스라엘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모임으로, 모든 이념과 사상을 넘어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을 구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움이 통치자들에게까지 이어져 건강한 통치와 정치가 되길 바라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실체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는 어둠의 세력들이 사상과 가치관, 이념이라는 옷을 입고 성도들을 흔듭니다. 목양의 사명을 가진 목회자들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안 될 시대입니다. 적은 소수지만 매월 기도하는데 열심을 내려고 모두가 애쓰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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