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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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18일] 기대보다 더 큰 수확

입력 2021-06-18 03:10:01


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2장 1~8절


말씀 : 바울 사도는 가는 곳마다 많은 영적인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사도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자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잠시 쉬었다 떠나려던 곳에서 말씀을 전하여 열매를 맺던 중에 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3주 만에 야반도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영적인 아기와 같은 그들을 한시도 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사도와 하나님께 매우 중요한 성도들입니다.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에 가게 된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지요.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 진리를 사모하는 보배로운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은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입니다. 당시 세계에서 종교성도 높았고 지성적인 도시였던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사도가 열심히 전도하고 변론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지나가려던 심정으로 들렀던 데살로니가에서 너무나도 귀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건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노력보다 더 우선적인 성령의 감동과 능력에 대한 성경적인 증거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치열한 영적 전쟁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들에게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엄청난 수확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 사탄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이로 인해 엄청난 복음의 진통을 경험하게 된 것은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3주에 불과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서 많은 영적 자녀들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먼저 자기가 데살로니가에서 전한 것은 간사한 말이나 아첨하는 말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복하고 있지요. 이것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 교사들이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일에 대한 우회 비판입니다. 바울은 오직 한 가지 입장, 곧 주님이 부탁하신 복음만 전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전하는 사람이 전혀 가식적이지 않고 모든 점에서 솔직하고 진실할 때 배우는 자들의 신앙도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도라는 권위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양육하는 유모처럼 유순하게 대했다고 했지요. 오직 사랑으로 자신의 목숨까지도 주기를 기뻐하는 그들의 섬김을 보았고,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는 신실한 고백을 통해 성도 간의 유대가 더 끈끈해진 것입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주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영적 자녀를 양육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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