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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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8일] 회복될 복음의 감격

입력 2021-06-08 03:05:03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4~7절

말씀 : 에베소 교회는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였지요. 주님은 그들의 잘한 것을 아시고 크게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의 치명적인 결점에 대해 책망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의 감격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먼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대한 첫 사랑은 처음 믿을 때 나타나는 성령의 충만한 역사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교회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면서 회개와 기쁨의 뜨거운 감격이 없어지고 복음에 대한 갈급함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역사가 오래된 에베소 교회의 특징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데다 복음의 감격보다는 자기 힘으로 사는 윤리적인 행위만 고집할 뿐입니다. 교회 생활 자체가 너무나 만족한 나머지 자신들이 의인이 된 줄로 알고 죄인이라는 고백은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해 부흥의 촛대를 옮기실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들에게 어디서 떨어졌는지 찾아보라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러니까 복음의 감격을 잃어버린 시점을 더듬어서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말입니다. 에베소 교회와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 모든 교회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알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적인 종교 생활보다도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실 복음의 감격이 메마른 교회가 다시 부흥하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고 진정한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주님께서는 부흥의 촛대를 빼앗아 다른 곳으로 옮기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에베소 교회는 니골라 당의 가르침을 끝까지 물리쳤고 주님은 이것에 대해 칭찬해 주셨지요. 아마도 에베소는 우상 신전이 많았던 관계로 방탕한 교훈을 가르치던 자들 때문에 교회에 큰 유혹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는 이런 반율법적인 엉터리 신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도 그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칭찬하시면서 에베소 교회가 참으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며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가 되라고 권고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싸움에서 이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할 때 잃었던 낙원의 생명나무 과실을 주어 먹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잃어버린 낙원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는 그곳에 참된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되찾고 부흥의 촛대를 옮기지 않도록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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